부지런한 그림자가 성공의 열쇠다
부지런한 그림자가 성공의 열쇠다
  • 조병무
  • 승인 2015.10.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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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무 칼럼]예비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수칙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도둑), 사오정(45세는 정년), 삼팔선(38세가 되면 명퇴여부를 결정), 이태백(20세 태반이 백수)이란 말이 요즈음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철 밥통으로 여기던 평생직장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이다.

대학졸업이 곧 실업이란 등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요즈음 현실이다. 이러다 보니 창업이 새로운 화두(話頭)로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과거 사농공상(士農工商) 시대의 사고를 유산으로 물려받은 기성세대들은 상상도 못할 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다. 대학이란 고고한 상아탑이 학생을 모으기 위해 TV광고와 함께 각종 이벤트를 하고 있다. 생사(生死)를 건 마케팅에 열중이다. 좀 속된 표현을 하자면 대학도 ‘장사’해야 사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공창업은 어떻게 해야 될까?

성공을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포함해야 하겠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사람이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라) 정신이 기본이다.세상사 모든 것은 ‘내 탓’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창업자가 갖추어야할 몇 가지 수칙을 정리해보면 ① 바닥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정신 무장을 하라 ② 고객이 왕이다. 고객 앞에서는 모든 것을 낮추어라. 다시 말해 체면이나 자존심을 버려라 ③ 능력에 맞게 시작하라.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기보다는 내 능력에 맞는 자금 규모로 시작하라 ④ 도입기 업종보다는 성장기 업종, 유행업종보다는 유망업종을 선택하라 ⑤ 고객과 상권을 선점하라 ⑥ 선 경험자의 경험과 전문가의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⑦ 정보가 돈이다. 시장변화에 대한 정보 수집을 게을리 하지 마라 ⑧ 신문기사·광고는 성경이 아니다. 맹신하지 마라 ⑨ 건강이 만복의 근원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반드시 건강관리를 하라. 이상은 창업을 시작하는 예비창업자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짚어 보아야할 사항들이다.

▲성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다. 뜀박질이 빠른 토끼는 자만심에 빠져 경기도중 낮잠을 자는 바람에 승리를 하지 못한다. 반면 거북이는 쉬지 않고 달려 토끼를 이긴다. 거북이의 성실함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 그동안 일반적으로 알려진 교훈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우화에서 또 다른 교훈을 찾아본다.

토끼가 거북에게 경주를 시작하자고 했을 때 거북이가 자기의 늦은 걸음걸이를 생각해서 처음부터 나는 뜀뛰기 속도가 너보다 늦기 때문에 경주를 할 필요가 없다고 경기를 포기했다면 거북이는 승리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인생이든 사업이든 처음에는 열악한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작은 쌀가게에서부터 시작된 오늘날의 현대 그룹이 좋은 본보기이고 최근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의 경우도 처음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이루어진 사례는 창업자 모두가 한번쯤 되새김질 해볼 일들이다.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면 성공은 남의 것이 아닌 내 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성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이는 창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손·발이 부지런해야한다

종업원이 있든 없든 주인이 먼저 나와 가게문을 열고, 청소하고, 그날의 장사 준비를 해야한다. 사장이 몸소 실천하는 가게는 번창하지만 입만 갖고 편하게 앉아서 돈만 세려는 사업장은 반드시 망한다. 요즈음엔 고객은 「왕」이고 종업원은 「황제」란 말이 생겨났다.

종업원 관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다. 사업주의 모범이 성공의 가장 큰 밑천이다. 다시 말해 사업주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이 성공의 징검다리이다. 나의 행동은 그림자로 나타난다. 따라서 나의 자세가 성공의 열쇠다.

▲인격을 팔아라

주인보고 손님 온다. 장사는 기술이 아니라 사장의 인격을 파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점포에서 받은 첫인상에서 구매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첫인상을 파악하는데는 약 4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중에서 50%는 주인의 신체적 언어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신체적 언어란 그 사람의 표정과 자세, 몸동작 등으로 웃는 얼굴, 단정한 옷차림, 고객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자세 등이다.

그 다음 40%는 주인의 음성이 결정하는 것으로 말투나 억양이 상냥하고 부드러우면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 나머지 10%가 실제로 입에서 나오는 몇 마디 말이라고 한다. 따라서 주인은 자신의 인격을 판다고 생각하고 사업에 임해야 한다. 그 옛날 우리 선현들이 사람 보는 가치기준인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오늘날 창업현장에서도 살아 적용되고 있다.

▲남는 것부터 생각하지 않는다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얼마를 남길 것인가'부터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사업을 하기 전에는 당연히 사업성을 분석하고 투자대비수익률을 따져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일단 장사를 시작한 다음에는 수익을 따지기보다는 먼저 매상을 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처음부터 수익을 따져 남기는 데에만 매달리다 보면 결국 고객에게 나쁜 인상만을 주게 되고 매출도 떨어지게 된다.최선이 아니면 차선도 한 방법이다적성에 맞는 장사를 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맞는 말이다. 가능한 취향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 녹녹하지만 않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여 창업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여건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 것도 삶의 한 지혜이다

물론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변신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일단 업종을 선정하고 사업에 돌입하면 물불을 안 가리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임해야 한다. 어느 일면에서 보면 장사란 적성을 따질 것이 못 된다. 왜냐? 장사란 그 속성상 자신은 최대한 낮추고 상대방을 최대한 떠받들어야 하는 것인데 어느 누가 사업을 적성에 맞는다고 하겠는가? 장사는 적성이 아니라 현실이다. 그래서 장사는 허리를 굽힐 때 돈을 줍는다고 한다.

▲평소에 장사 안목을 기른다

매스컴이나 책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된다. 정보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거나 실제로 확인하고 확신을 갖기 전에는 이론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자본이 넉넉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욱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제로 찾아다니면서 살아있는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창업관련 자료를 꾸준히 구독해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표시해 두고, 전에 모아 두었단 자료와 수시로 비교해 보는 노력을 한다면 업종 흐름에 대한 판단을 대략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장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기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실제로 찾아다니면서 정보를 확인한 뒤 확신이 설 때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벤치마킹을 하라

기존 점포 사업자가 최고의 스승이다. 장사를 하다보면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라도 기존의 방법이나 사고방식에 20% 정도의 독창성만 가미된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해도 그 비중은 20% 정도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80% 는 기존의 방법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 장사를 해본 경험, 특히 성공한 사람의 충고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벤치마킹은 성공의 지름길이다.지속적 정기조사를 실시한다사업하는 데에 있어서 정기적인 시장조사는 필수적 요소이다. 조사할 때는 자기 점포의 전체 매출액은 물론 품목별 매출 현황도 체크하면서 내점객의 동향을 파악해야한다.

 
     
 
 

조병무,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 한남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혁신창업개발원장, 전국소상공인협업화 컨설팅지원단장,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전문위원, 대전 충남 사회성향상 교육위원회장 <저서> 허리를 굽혀야 돈을 번다, 돈버는 길목은 따로 있다. e-mail : dr1133@hanmail.net

 아울러 점포 앞 통행객의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 통행객을 조사하다 보면 통행객수와 계층의 변화유무 등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개별품목이나 전체 매출액의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 0과1 사이에서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서는 정보가 돈이다. 과거와는 달리 변화의 폭이 크고 짧아 졌기 때문이다. 점포 내외의 변화 추이를 수시로 파악 사전에 문제점을 대비해야 경쟁점에 뒤지지 않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이러한 사업주의 노력이 함께 할 때 점포가 성장한다. 점포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은 정기적인 시장조사부터 시작됨을 인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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