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이전, 문제없어"
"총리실 이전, 문제없어"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1.05 18: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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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엄동설한에 찾은 세종시 정부청사 공사현장

   올들어 날씨가 가장 춥다는 5일에 찾은 정부청사 공사현장은 근로자들의 땀방울로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사진은 밀마루 전망대에서 본 정부청사>
세종시 정부청사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가.
정부 청사 신축 공사는 엄동설한의 강추위를 현장 근로자의 땀방울로 녹이면서 공정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임진년 새해 5일 오후 정부청사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찾았다.
94%의 공정을 보인 국무총리실이 포함된 1단계 1구역은 외관은 마무리 되어 벌써부터 거대한 형체를 드러냈다. 반사유리에 비친 석양이 서정적일만큼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룬 건물은 뒤쪽 멀리 보이는 전월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바닥과 벽체 마감공사가 남아있었다. 중앙 주 출입구와 총리 전용 출입구, 그리고 전용 엘리베이터는 마무리 손질을 하는 근로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1층은 빈 공간을 많이 두어 탁 트인 느낌을 주었고 총리 집무실은 2층에 위치했다. 국정을 총괄할 이곳은 건물 맨 오른 쪽에 위치해 앞에는 장남평야와 호수공원, 약간 멀리는 금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보안 관계로 집무실은 볼 수 없었으나 이곳이 행정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절감케 하는 건물 배치였다.

   총리실은 94%의 공정을 보이면서 올 9월 이전하게 될 주인을 위해 마지막 단장을 하고 있었다.

집무실 오른 쪽에 자리한 회의실은 외벽 공사가 아직 남아있었다. 벌집처럼 얼키설키 이어진 외벽에는 근로자들이 바짝 달라붙어 대형 타일을 붙이고 있었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국정의 주요 현안을 토의하고 회의를 통해 방향을 잡아가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의 백미는 다른 건물과 마찬가지로 옥상이었다.
옥상으로 향하는 길은 경사로였다. 국정을 다루는 과정에서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설계되었다. 건물 위는 대단위 공원이었다. 휴식과 머리를 식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벌써부터 오솔길 옆 나무는 뿌리를 내렸고 대형 벤치와 휴게 공간이 속속 형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4단계 공사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에는 2014년까지 9부2처2청 36개 기관 1만여 명의 공무원이 이전, 근무하게 된다. 올해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조세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 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이 속속 들어서게 된다.

   총리 전용 엘리베이터와 출입구

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1단계 1구역은 계룡건설에서 시공을 맡았고 기재부와 국토해양부 등 10개 기관이 입주할 2구역은 포스코 건설이 책임을 지면서 40%의 공정이 진행되었다. 2단계 1,2구역은 아직 기초공사를 하는 수준이었지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은 예정대로 공기는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내를 맡은 행안부 이룩 청사이전사업과 직원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 공사 담당자들이 차질 없는 이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며 “옥상 건설되는 정원을 연결시키면 3.5Km가 돼 업무에 지친 공직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넓은 옥상은 공원으로 꾸며지고 있었다. 옥상을 전부 연결하면 거리는 3.5Km에 달한다.
   회의실로 통하는 길
   1단계 2구역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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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2012-01-06 10:28:36
추운데 공사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은것같군요
그래도 보람있을것 같습니다
홧팅하세요

김일호 2012-01-06 08:59:00
이제야 제대로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발빠른 보도에 감사합니다.

연기주민 2012-01-06 08:39:38
정부청사가 드디어오긴오는군요
건물너무 멋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