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 사수 투쟁 다시 벌여야 한다"
"원안 사수 투쟁 다시 벌여야 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9.08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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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과천 잔류, 세종시 민심 '흉흉'..."정부가 위법해?"

   세종 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효림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6명이 미래부 잔류설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정부 투쟁 불사"를 천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과천 청사 잔류와 관련, 세종시민들은 분노와 함께 대정부 투쟁도 불사할 것을 천명하는 등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송호창 의원의 과천 청사 잔류와 관련한 보도에도 법에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올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던 세종시민들은 행자부에서 잔류를 전제로 한 공청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뒷통수를 맞았다”, “충청도를 또한번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개하면서 “원안 사수 때와 같이 강력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와 세종 참여자치시민연대, 각 정당 등에서 일제히 비난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신행정 수도사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지역 인사들은 “다시 한 번 강력한 대 정부 투쟁을 벌여야 한다” 며 의견을 모으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시민단체와 새누리당 및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에서 발표한 성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잔류는 ▲정부의 특별법 위반 ▲행정의 비효율 심화 ▲대국민 약속 위반 ▲세종시 건설 의미 퇴색 ▲이주 정부기관에 대한 역차별 등을 들면서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황순덕 전 세종시 신행정수도 사수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정도시 건설 취지를 생각하면 미래창조과학부의 잔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에 이 안이 확정되면 세종시민들과 함께 예전의 투쟁방식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성정숙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세종시 특별법에 명시되어 당연히 이주하기로 했던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천에 잔류한다는 건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성계도 이전을 위한 투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한솔동 주민 김명학씨(44)는 “이미 이전해온 부처는 힘이 없어 내려온 것이냐” 며 “정부가 이런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면 반드시 그 죄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흥분하기도 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일 오후 3시 상임 대표 효림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6명은 세종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천 잔류 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효림 스님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과천 잔류는 법률 위반으로 ‘제2의 세종시 원안사수운동’을 전개할 것” 이라며 “이는 정부가 앞 장 서 국법을 부정하는 위법 행위”라고 분개했다.

또, “이번 발표는 지방 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건설 취지를 부정하는 것으로 정부가 앞 장 서서 세종시를 부정하려고 했던 이명박 정부의 ‘제2의 세종시 수정안 파동’과 다를 바 없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당장 이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법에 규정된 미창부의 이전 고시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20만 세종시민과 500만 충청인의 뜻을 모아 세종시 정상 건설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실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은 국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치된 세종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규정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호창 의원의 미래부 과천 잔류 발언을 들어 “이해찬 의원은 입장을 분명히하고 신설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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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2015-09-09 10:15:54
이해찬의원님이 송호창이 한테 밀리나???
새누리당은 머하는 건지요.
새누리당 의원님들은 과천시 의원들입니까?
같이 움직여도 시원찮을 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