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과천 잔류, 세종시 강력 '반발'
미래부 과천 잔류, 세종시 강력 '반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9.0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사회단체 '제2의 수정안 파동' 간주하고 강력 투쟁 벌일 듯

 정부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을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과천청사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을 잠정 결정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과천에 남을 것으로 알려져 세종시의 거센 반발이 따를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의 세종시 이전, 미래부 과천 잔류' 등을 담은 행정기관 이전 고시안 및 이전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23일 여론 수렴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전 고시 확정과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전은 빠르면 연말쯤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는 옛 소방방재청이 사용할 예정이었던 정부세종청사 2구역에 입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부는 당초 행복도시특별법 상 이전 대상 기관이었지만, 정부조직 개편 후 과천에 임시로 자리를 잡았다가 이번에 잔류가 잠정 결정됐다.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이 불발된 것에 대해 세종시 지역은 '제2의 세종시 수정안 파동'으로 인식하는 등 강력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에 준하는 강력한 저항 등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일 것으로 보인다.

세종참여연대 관계자는 "미래부 과천 잔류는 세종시민 등 충청권 전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정부 투쟁 등 대규모 집회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오후 2시 30분 '미래부 과천잔류 결정'과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