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구직도 많은데 왜 실업자는 발생할까
구인, 구직도 많은데 왜 실업자는 발생할까
  • 임채경
  • 승인 2015.09.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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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채경 세종시 일자리지원담당, 미스 매치 해소방안 토론회 참석후기

   임채경 일자리정책 담당
세종시는 출범하기 이전(2011년)에 인구수가 8만 5천명이었으나, 행정도시가 정착되어가면서 올해에는 20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직장을 가진 젊은 부부와 중산층이 인구증가의 주요 계층요인으로,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이주하는 이주민의 경우 여성들이 경력이 단절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반면 신도시가 확장되면서 새로운 상업시설도 계속 건축되고 있어 2018년까지 약 3만6천개의 상업시설 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4일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아트홀에서 이해찬 국회의원과 세종시 정무부시장, 홍익대 부총장,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 서기관, 전국지역고용포럼협회장, 지역고용전문가, 관련공무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세종시 지역고용 전략개발”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순천향대 유성용 교수는 9월 현재 연구 중에 있는 “세종시 경력단절여성의 구인구직현황과 미스매치 해소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입주예정 상업시설에서의 인력수요와 유입인구 중 경력단절여성과의 적절한 매칭이 필요함에 따라서, 수요와 공급에서 발생하는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연구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으로 구인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자원이 사전적으로 갖추어야할 요건을 파악하여, 그러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종시가 계획하고 실시해야할 보다 체계적인 직업교육프로그램 등 고용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하였다.

유성용 교수는 현재 연구 중 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 인력확보 애로사항에 대한 인식이 ‘구직자는 낮은 급여와 복지 및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나타난 반면, ‘구인자는 서비스업체 근무기피경향 및 자질을 갖춘 역량부족’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 집단간의 인식차를 줄이기 위해서 수요에 맞는 취업교육과 구직자와 구인기업간의 눈높이 조절을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남병탁 전국지역고용포럼협회장은 현재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적절한 주제임을 공감하면서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용접훈련을 통한 취업지원 등의 타 자차단체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세종시에 맞는 고용정책 발굴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기업체를 대표하여 토론에 참석한 김종욱 남양유업 관리부장은 적극적인 취업활동을 하는 유효 경력단절 여성을 9천명 정도로 추정하면서, 구직자 선호 직무의 경우 채용기회가 낮은 것이 미스매치의 주요원인이며, 경단여성 취업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단여성 채용 의무비율 법제화와, 현재 각 부처(여성부, 고용부, 보건복지부)에 시행하고 있는 지원정책 업무의 Control Tower 역할 필요 등 제도개선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김종호 서기관은 우리 노동시장의 현상과 여성고용의 특성(M-Curve)을 진단하고 경력단절 예방, 계속근로, 일자리창출, 재취업촉진 등의 여성고용 정책방향을 이야기 하였고, 우리시가 가진 특성인 도시발전과 연계한 구인기업 발굴 및 취업알선시스템 구축을 제안하였다.

특히 경력단절여성 취업성공사례를 발표한 김미옥 직업상담사의 취업성공스토리는 우리(구직자, 기업, 정부 등)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시사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이해찬 국회의원과 홍영섭 정무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시 고용현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용포럼 개최을 축하하며, 고맙다’고 하면서 “논의된 과제들에 대한 일자리정책 반영”, “평생교육기회 확대”와 “보육시설 증설”, 대학 등 교육기관 유치“, ”고용복지+센터 설립“, ”폴리텍대 분원 설치“, ”체계적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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