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조치원 복숭아 잘 나가네"
"폭염에도 조치원 복숭아 잘 나가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8.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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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치원 복숭아축제' 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서 '개막', 9일까지

   '제13회 세종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8일 고려대세종캠퍼스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관람객들이 시식을 하고 있다.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복숭아 맛보러 오세요."

조치원복숭아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3회 세종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8일 세종시 조치원읍 고려대세종캠퍼스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 조치원복숭아의 참맛을 즐기려는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축제장은 성황을 이뤘다.

복숭아를 이용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복숭아로 만든 팥빙수·주스·잼·막걸리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모습이었다.

'110인분 복숭아 비빔밥 퍼포먼스', 경품이 걸린 '황금 복숭아를 찾아라', 조치원 복숭아 워킹쇼 등의 행사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을 겪기도 했다.

   '복숭아품평회'에서는 지난해 대상을 차지했던 유만식 씨 복숭아<사진 왼쪽>가 또 다시 대상을 수상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복숭아 시식코너와 판매장은 이날 단연 인기를 끌었다. 시식코너에는 '명품 조치원복숭아'를 직접 맛보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복숭아는 접시에 깍아 놓기가 무섭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날 준비한 물량 200여 박스가 오후 들어 금세 바닥을 드러낼 정도 였다.

판매장 역시 복숭아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4.5kg 들이 상자 당 판매 가격은 ▲12~13개 짜리 3만2천원 ▲14~15개 짜리 2만8천원 ▲16~17개 짜리 2만4천원 ▲18~19개 짜리 1만9천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6천원 가량 떨어진 수준. 한 관계자는 "올해 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0~20% 정도 하락했다"며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부족해 골치를 썩였지만 올해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상급 복숭아 명품관'과 2kg들이 소포장도 판매 코너도 신설, 소비자의 선택도 다양화 했다.

행사장을 찾은 황선영 씨(47, 대전시 유성구)는 "통상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복숭아가 비싸다는 생각에 구입이 망설여졌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려 두 상자 구매했다"고 말했다.

   판매장에는 복숭아를 구매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최고의 명품 복숭아를 가리는 '복숭아품평회'에서는 지난해 대상을 차지했던 유만식 씨(연서면 국촌리)가 또다시 대상을 수상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금상도 역시 지난해 금상을 차지했던 송인우 씨(금남면 영곡리)가 수상하며 1등과 2등이 지난해와 같은 진기록을 만들어 냈다. 은상은 황의남 씨(전동면 청람리)에게, 동상은 유동준 씨(연서면 부동리)에게 각각 돌아갔다.

조치원복숭아 탄생 110년을 기념하기 위한 '우리 세종 플래시몹' 행사도 열렸다.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풍성하고 재미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마련된 이 행사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대학생 SNS서포터즈와 공무원, 시민 등 모두 110명이 참여했다.

또한 메인 무대에서는 ▲밸리댄스 및 퓨전 난타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세종시레이디씽어즈 합창단 공연 ▲N-Tree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경연이 펼쳐졌다.

   복숭아품평회를 찾은 아빠와 아들, 딸이 환하게 웃고 있다.
한솔동에서 축제장을 찾은 조원영 씨(45)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고 공연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전통시장에서 고려대로 축제 장소가 바뀌어 걱정도 했지만 주차공간이 넉넉해 찾아오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춘희 시장, 최교진 교육감, 이해찬 국회의원, 임상전 시의회의장, 이상수 경찰서장 등을 비롯해 시민들이 참석했다. 식후 행사로는 인순이, 휘버스(이명훈), 김연숙, 이시몬, 리비로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축제는 9일까지 이어져 사물놀이 및 풍물놀이, 복숭아 가요제, 폐막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10인분 복숭아 비빔밥 퍼포먼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비빔밥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
   조치원복숭아 탄생 110년을 기념하기 위한 '우리 세종 플래시몹' 행사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대학생 SNS서포터즈와 공무원, 시민 등 모두 110명이 참여했다.
   복숭아품평회 부스에 들른 시민이 복숭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복숭아를 구입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개막식에는 이춘희 시장, 최교진 교육감, 이해찬 국회의원, 임상전 시의회의장, 이상수 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파란나라 봉사단에서 축제에 나와 음료수 판매 수익으로 기금을 마련했다.

   지역기업인 서창산업에서도 복숭아 잼 등 신상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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