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리에도 전통시장 있습니다"
"대평리에도 전통시장 있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7.27 14: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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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만 찾는 공무원, 대평시장에도 관심을...

   세종시청과 교육청, 그리고 정부청사 공직자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치원읍에 있는 시장만 찾아 인근한 대평전통시장 상인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진은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쇼핑을 하는 세종시 교육청 직원들>
“금남면 대평리에도 전통시장이 있습니다.”

세종시청과 교육청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인접한 금남 대평 전통시장은 대상에서 제외돼 역차별이라는 말과 함께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대평리 시장 상인들은 정부 청사 공무원과 올해 이전한 세종시, 교육청 공직자들이 조치원 전통시장은 정기적으로 이용을 하지만 정작 바로 앞에 위치한 대평시장은 아예 한 차례도 찾지 않아 이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대평 전통시장은 공무원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감안, 시장 내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시장통 하나를 먹거리 골목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기대치에 크게 밑도는 신규 고객으로 인해 재고를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는 올 7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각 실국별로 회당 40명 정도 조치원에 위치한 세종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7월에는 4회에 걸쳐 150명이 전통시장을 방문했고 오는 29일에도 건설도시국과 소방본부직원들이 세종전통시장을 가는 계획을 세우는 등 새 청사 이전 후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왕복 버스 운행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 교육청에서도 지난 10일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직원 50여명이 조치원읍 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장을 보는 등 활성화에 앞 장 서왔다. 또,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난 해보다 4천만원이 증가한 총 1억2천8백만원어치를 발행, 세종시 소속 교직원 2천명에게 나눠주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협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과는 달리, 정착 바로 인근에 위치한 대평 전통시장은 방문 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평시장의 상인 김모씨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직자들이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한 곳으로만 가는 것은 못 마땅하다” 며 “세종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대평시장 등 가능하면 남아 있는 전통시장으로 분산해서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만규 대평시장 상인회장은 “지난 해 말에 국토부 장관 등이 한 차례 대평시장을 찾은 이후로는 전혀 방문이 없었다” 며 “먹거리 골목 마련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 만큼 바로 옆에 있는 대평시장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남면 소재지인 용포리에 위치한 대평시장에는 모두 70개 점포가 영업 중이며 종사자는 130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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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5-07-31 07:50:01
쇼핑하러온거죠? 이렇게하면 민심이돌아올까요?
이미민심은없습니다 투표때찍었던 사람들 후회하고있다는 진심알고 있는지요?

대평리 2015-07-28 15:33:00
아직임기가3년남았으니...대평시장정도야..인구도별로없구...민심이천심이다//
대평리쪽은안와도됩니다..한번서운한걸로..뻥튀기쇼핑하셨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