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소식지 - "돌에 혼을 불어넣을때 보람있죠" - 세종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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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30 목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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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혼을 불어넣을때 보람있죠"[세종인]전통불상조각가 김방집씨, "전통 꼭 지키고 싶어"
김중규 기자  |  sjsori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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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0  10: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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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공예 작가 김방집씨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에 혼을 불어넣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돌을 깎는 게 점차 사라져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돌에다 석공의 혼을 불어넣고 불상이 완성되었을 때 감회는 예전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석공(石工) 인생 40년.
전통적인 불상 제작 전문으로 여전히 평생의 벗이 되어왔던 돌과 함께 살고 있는 운천(雲天) 김방집씨(56). 그는 세종시 장군면 장기로 국도변에서 ‘돌에 생명체를 불어넣는 일’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석불상에 들어가는 미소와 균형, 안정감을 남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고심하는 원로 작가가 되었다.

이 분야에서는 나이 40만 넘으면 환갑이지만 수작업(手作業)에서 기계화로 바뀌면서 50중반에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불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만큼 힘을 써야 하는 육체노동인데다가 예술적인 감각을 갖춰야 비로소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였다.

“남들이 볼 때는 다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이 다릅니다. 불상에는 맨 먼저 미소가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백제 불상의 경우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특징입니다. 그걸 잘 그려 넣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전체적인 균형, 그리고 작품을 완성했을 때 안정감 등 3가지가 완벽해야 좋은 불상이 됩니다.”

평생 돌을 다뤄왔지만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그는 열 여섯 나이에 순전히 먹고 살기위해 석재일을 시작했다. 전북 부안 목수집 아들로 태어나 서울에 있는 4촌 매형집에서 이 일을 배운 게 엊그제 같은 데 어느 덧 40년이 흘렀다.

“배울 때는 정말 환경이 형편없었습니다. 맨손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다치기가 일쑤였고 겨울에는 손이 얼어터지는 등 고생이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돌에 생명체를 불어넣는 일에 재미를 느끼지 않았다면 진작 포기했을 겁니다.”
   
   조계종이 주최한 전국불교미술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약사여래상. 지금은 거제도 약사암에 모셔져 있다.

매형 집에서 3년 간 혹독한 과정이 평생 직업의 밑거름이 되었다. 당시로서는 호황을 누리는 불탑과 불상을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는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일은 여전히 힘은 들었지만 수입은 괜찮았다. 그리고 군대 3년이 상황을 많이 변화시켰다. 일본 수출은 어려워졌고 석재일은 사찰공사 쪽으로 쏠려있었다.

“1992년도에 대구 동화사에 큰 불사가 있어서 동진보살 병풍석을 10여명이 함께 작업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불사를 많이 했습니다. 해인사 길상암에 불상을 제작하는 등 크고 작은 경상도 쪽 절 일을 주로 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불상조각 전문가로 성장했다. 불상과 불탑에 조예가 깊어졌고 화룡점정(畵龍點睛)을 하면서 한 번에 눈을 그리는 기술도 습득했다. 수십가지 정(釘)을 가지고 용도에 따라 각을 잡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은 전통의 가치를 생각케 만들었고 노력하는 만큼 장인(匠人)으로 다가가는 기나긴 시간을 보냈다.

“옛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솜씨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계화가 되면서 속도에서는 빠르지만 작품의 모양이라든가 세밀한 표현은 옛 것에 미치지 못합니다.”

전통방식에 대한 꾸준한 노력은 1997년 불교 미술대전에서 빛을 발했다. 한국 조계종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그는 전공인 약사여래상을 출품, 당당히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객관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었다.

“작품을 완성하고 모습이 제대로 드러났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보면서 감탄을 해 줄 때 더 즐겁습니다. 불교 미술 대전 수상작이 그랬습니다. 지금은 거제도 약사암에 모셔져 있는데 불자들이 찾아와서 불공을 드린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2001년 동화사 일을 끝내고 당시 공주시 장기면 현위치로 내려와 정착을 했다. 1991년도에 결혼을 하고 슬하에 1남1녀를 두는 등 석재일을 하면서 가정도 꾸리고 사회적인 명예도 얻었다. 중국산 제품의 등장으로 수입은 줄여들었지만 여전히 전통과 기계화를 넘나들면서 석공예 일에 몰두하고 있다.

또, 한국석조각연구회에 들어가 대전,충청지회장 일을 보기도 했고 세종시지회 사무국장으로 전통석공예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후계자를 키우는 일에도 앞 장서 제자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 은,동상을 여러차례 수상하는 등 자신의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문화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평생동안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세종시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면 후학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건강이 뒷받침되는 날까지 석조각을 연구하고 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학과 재능기부를 내세운 그는 “세종시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치면서 “우리 것이 소중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던졌다.(연락처) 044-858-5233, 0108802-2122
   
   김 작가가 만든 불상과 부도 등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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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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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오래된 전통을 이어간다는것 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또 이렇게 훌륭한 분과 연이된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훌륭한 작품 감상차 한번 방문하도록하겠습니다.

(2015-07-21 13:59:11)
백지한장
불상(작품) 하나하나가 작가 김방집(운천)님의 미소와 인품,성격까지 닮아 놀랐고,대한에 옛 전통예술을 계승발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집니다,
앞으로 작가님의 예술과 혼을 후배양성에도 힘을 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015-07-21 09:45:35)
세종시문화해설사회장임재한
제일아래 사진 약사여래불상이 전국대회 수상작입니다
약사여래불상 부처님이 가지고계시는 약단지로 아파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세요~~~~♡
나무아미타불♡♡♡♡♡♡♡

(2015-07-21 09:05:02)
금비학
어쩜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신분이 계시네요
운천님의 미소가 불상의 미소를 닮았다는
세종문화관광해설사 임재한님이요
공감 만배입니다
운천님의 미소도 제자들 가슴에 담아 주세요^^

(2015-07-20 22:46:26)
세종시문화관광해설사임재한회장
운천 김방집 작가님의 미소도 어느덧 백제의 미소와 닮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바램처럼 많은 후학들이 나타나 우리 고유의 전통이 잘이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약사여래불상 부처님의 미소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침 내일 보수교육 일원으로 마곡사 수덕사 답사갑니다
한국의 전통예술을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2015-07-20 22:45:12)
임헌표
시간내서 한번 보고싶습니다.,.. 석공예 작가님 인물도 출중하십니다....
(2015-07-20 21:53:32)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6)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는 데 축하합

김기자가쓴는기사는안볼려고하지만70

원장님 축하드립니다.

정말일까요? 보도자료란? 기

애초 정류장 이름을 지을때 주변

그렇군요. 항상 위험하다고 생각

세종시는 전체가 도로망이 제일 문

축하드립니다 인생을 멋지게 사시

근데 밥드립 없어지니가 좋더라..

축하합니다.펜의 힘이 큰대 이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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