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세종캠퍼스, 함양에서 일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함양에서 일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7.1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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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100여명,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으로 부터 환대

   홍익대 세종캠퍼스 재학생 100여명은 경남 함양에서 맞춤형 농촌봉사활동을 펼쳐 지역 주민들로 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재학생 100여명이 경남 함양에서 맞춤형 농촌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세종시와 홍익대를 홍보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학생 100여명은 지난 7일부터 함양군 백전면 대평리 인근 3개 마을을 찾아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벽화 그리기와 소독, 환경 정비 등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여름 방학을 보내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장소를 정하고 현지에 도착 후 할 일을 찾는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 사전에 봉사활동 예정지역의 대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봉사활동은 대평리 인근 3개 마을 전역에 걸쳐 소독과 방역을 시작으로 첫 날을 열었다.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 등 나라 경제를 뒤 흔든 메르스 사태 이후 찾은 농촌 지역의 환경 오염 방지를 감안한 일정이었다.

또, 마을 이장협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칙칙한 마을길을 새롭게 단장해주는 벽화 그리기 작업에 홍익대 미술대 팀이 참여해 분위기를 크게 바꾼 벽화를 보면서 봉사활동의 보람을 찾기도 했다.

숙박과 식사는 폐교된 대평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물 나드리 두레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농가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시가 3백만원 상당의 대형 에어컨을 마을 회관에 기증, 주민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특히, 12일에는 함양군이 자랑하는 천년 전 신라시대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조림단지인 ‘상림 숲’ 주변의 쓰레기 청소와 필요한 곳에 벽화 그리기에는 이 지역 시민단체 등이 동참,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더욱 값지게 만들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봉사활동은 매우 뜻깊고 새로운 양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감사한다” 며 “참여 학생들도 오래도록 함양에서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홍익대 미대 팀이 마을 벽화 그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홍익대 세종캠퍼스 농촌봉사활동에는 지역 사회단체와 연대, 시민캠페인으로 전환을 시도해 종전과는 다른 패턴의 대학생 봉사활동을 만들어 냈다. ‘상림 숲’ 주변 정화활동에 함양지역 시민단체도 가세해 상림 숲 보존의 필요성과 훼손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통해 문화 유산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조현경 총 학생회장(26,금속공학과 4년)은 “이번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고 농민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며 “학생 스스로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세대 간 공감대를 확산시킨 것이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익대 세종캠퍼스 농촌봉사활동 팀은 오는 15일가지 지역단체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치고 자체 평가서를 작성 농식품부의 공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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