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으로 뭔가 보여드리겠다"
"신입사원으로 뭔가 보여드리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7.01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농협 특채된 세종여고 이소현양, 연수성적 50명 중 2위

   농협의 특성화고 특별 채용에 합격한 세종여고 이소현양. 이양은 "신입사원으로서 뭔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여고 이소현양(18, 3학년)이 농협은행 특성화고 출신 채용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 세종여고 1호 취업자가 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양은 29일부터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농협 세종본부내 영업부에 배치됐다.

특성화고는 상업계고와 인문계에서 취업반을 통칭하는 말로 농협은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청년고용 창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연동초, 연동중을 거쳐 세종여고에 재학 중인 이양은 조치원 출신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업성적과 교내활동 상황 등을 감안해 면접과 필기시험을 거쳐 전국에서 50명을 선발하는 특별 채용에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양은 “면접 과정이 너무 힘이 들어 합격 통보를 받고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업무에 빠르게 적응해서 신입사원으로서 뭔가를 보여주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양은 취업 준비를 하는 동료들에게는 “당연히 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겠지만 친구들과 많이 얘기도 하고 놀았으면 좋겠다”며 취업에 얽매였던 학교 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농협에 특별 채용이 확정된 후 2주간에 걸친 농협연수원의 실무 교육에서 50명 가운데 2등을 차지, 훌륭한 금융인으로 성장할 자질을 확인하게 됐다.

최동하 영업부장은 “일선 창구에 배치해 선배들을 멘토로 삼아 하루 빨리 업무에 익숙해지도록 배려를 하겠다” 며 “연수원에서 이미 기본적인 실무는 익혔기 때문에 경험과 실무를 쌓으면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해온 농협세종본부 이창현 본부장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로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청년고용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소현 양은 29일 첫 출근 후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휴가 중이며 오는 7월 3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