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桑田碧海)는 말할 것도 없고 ‘천지개벽’(天地開闢)이란 말도 부족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세종시의 달라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불과 지난 해 초까지 남아있던 옛 남면 양화리가 전면 철거한데 이어 6생활권을 지켰던 음식점들이 올해 초 마지막으로 떠나갔다.
그 빈자리에 새로운 건물들이 하나 둘 자리하기 시작했다. 연기군 시절 상상조차 못했던 대통령 기록관이 들어서고 세거리가 있었던 종촌리 공주가는 길목에는 개발이 완료되어 법제처와 연양초등학교가 들어섰다.
그런가 하면 어진동의 송담리는 아예 흔적조차 사라지고 국내 최대의 인공 호수공원이 들어서고 팔각형 정자 ‘장남정’의 의연한 기상이 옛 송담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국가 행정의 핵심부인 정부세종청사는 남면 소재지였던 종촌리를 대신하면서 시골 장마당의 부산한 기억을 아련하게 만들었다.
용(龍)이 승천하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정부 세종청사는 이제 입주 2년째를 맞아 점차 행정도시로의 세종시 성격을 규정지으면서 나지막하면서 길다랗게 이어진 청사의 위용을 하늘에서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곳에 대한민국 행정부가 있는 세종시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려주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전을 시작한 세종시청이 자리한 보람동은 도시 행정을 총괄하는 기능을 담당하면서 정부세종청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세종시 교육청, 역시 행복도시의 핵심 기능인 교육을 담당하는 헤드 쿼터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세종시는 달라지고 변모하는 행복도시를 비롯한 세종시 전역의 모습을 지난 5월 한달동안 항공사진으로 촬영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