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쑥 소독으로 메르스 이기렵니다”
“약쑥 소독으로 메르스 이기렵니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5.06.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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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남약쑥영농조합원들 산성동주민센터 등 돌며 봉사

 대전특산물인 어남동 선바우약쑥을 산성동주민센터 민원실에 피워 사무실을 소독하고 있다. 
“예부터 선조들은 약쑥을 피워 해충과 각종 돌림병 등 병균을 소독했습니다. 사람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매우 불안하다는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약쑥을 갖고 나왔습니다.”

대전과 천안 등 충청권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고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자.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지역경제에도 충격파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전의 청정지역 어남동에 위치한 어남약쑥조합 조합원들이 4일 오후 대전 중구 산성동주민센터와 인근 사정동우체국 등 사무실을 돌며 대전의 명물인 선바우 사자발약쑥을 태우며 소독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전 보문산 남쪽 해발 400미터 지점인 어남동 선바우 아래에서 고랭지 약쑥을 생산하는 대전광역시 지정 마을기업인 어남약쑥영농조합은 이미 신문 방송에 보도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고랭지에서 생산하는 선바우 사자발약쑥은 약효가 알려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까지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수십년 째 우리나라 전통 약쑥을 연구하고 있는 김인석 어남약쑥영농조합 문화뜸연구소 대표는 “우리 조상들은 약쑥을 태워 집안에 있는 각종 병균을 없앴다”며 “서양의술인 소독약도 효과가 있지만 우리의 전통 약쑥의 향기도 약효가 좋다”고 말했다. 김인석 대표는 또한 “하루 빨리 메르스가 진정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미력하나마 약쑥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남약쑥영농조합(전화 042-271-0887) 

손세정제와 함께  옆에 놓여진 약쑥기구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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