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집에 돼지 바비큐, 맛은 '일품'
복집에 돼지 바비큐, 맛은 '일품'
  • 박경자 기자
  • 승인 2015.05.26 15:16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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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기행]복+회+돼지 바비큐가 3위1체 되는 곳, 세종복집

 

   먹음직스런 돼지고기 바비큐. 기름이 쏙 빠진다.
   시원한 국물 맛의 복요리
   싱싱한 회요리

[편집자 알림] '세종골'은 잠시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다시 문을 열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행가운데 돼지고기는 좋은 데 복이나 회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이럴 때는 복요리와 회, 또는 돼지고기를 함께 내놓은 식당이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세종시에 이런 곳이 있다.
바로 ‘세종골’ 식당이다. 세종시 금남면 성덕 영곡길 164-1번지에 있는 이곳은 경기도 일산과 서울 개포동에서 일식과 레스트랑, 복집을 20여년 운영해온 조정애씨(63) 부부가 ‘세종 복집’이란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복요리와 회는 여느 식당과 다를 바가 없었다. 복요리 점심 특선과 코스 요리 등 푸짐한 상이 준비되어 손님들에게 넉넉한 주인의 인심을 보여주었다. 22,000원에서 39,000원까지 밀복, 까치복, 참복으로 나눠지는 복 정식 요리는 한마디로 먹음직스럽고 푸짐했다.

샐러드, 복 무침, 광어회, 전복, 복 튀김, 복 지리(탕)까지 여러 가지 요리가 한꺼번에 나오는 점심특선은 주인이 권하는 음식이자 손님들이 가장 즐겨찾는 요리였다.

복요리가 마땅치 않다면 싱싱한 회를 시켜먹을 수 있다.
30,000원에서 50,000원, 70,000원까지 보통의 일식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두텁고 선도 높은 광어회를 맛볼 수 있다. 밑반찬은 정갈하면서 깔끔했다. 다만 회를 두툼하게 잘라 씹을 때 식감이 오래도록 입안에 여운을 남기게 한 것이 이 집만의 특징이었다.

   바비큐 요리.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고객들이 좀 더 익혀서 먹을 수 있게 했다. 맛은 일품이다.

단체 손님 중 복도 그렇고 회도 썩 내키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이 집만의 비법이 있다. 바로 돼지고기 바비큐이다. 참나무로 기름을 쏙 뺀 바비큐는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기름기가 쏙 빠져 씹는 맛도 좋았지만 마지막 목구멍을 넘어갈 때 달짝지근한 뒷맛이 자꾸만 바비큐에 손을 가게 만들었다. 은은한 참나무 불에다 40-50분간 구운 뒤에만 나올 수 있는 맛이었다. 반쯤 익혀서 나온 뒤 손님 상에 나와서 완전히 익혀 먹을 수 있다. 400g에 26,000원으로 결코 비싼 가격을 아니다.

복과 회, 돼지 바비큐를 한꺼번에 먹고 싶다면 스페셜로 만들어진 세트 메뉴를 시키면 가능하다. 3만원에서 2만원 단위로 나눠져 있어 손님 숫자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반대로 회를 더 많이 먹고 싶다면 회 코스 요리를 주문하면 먹을 수 있다. 역시 3만원에서 2만원 단위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또, 단체 손님도 최고 100명까지 소화할 수 있다. 4인, 6인은 2층에 칸막이를 설치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요즘은 주중에는 정부청사 손님들이 즐겨 찾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세종시청이 행복도시로 이전해오면 아무래도 손님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인 조정애씨(53)는 “내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객을 맞고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며 “오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가실 때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시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락처)044-863-4578, 868-4578, 010-9016-8054

   정갈한 밑반찬
   한꺼번에 100명도 받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 2층에는 4인, 6인 공간의 방이 있다.
   세종시 금남면 영곡리 18-1에 위치한 세종복집
   세종복집은 돼지 바비큐와 회, 복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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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2015-07-10 16:51:29
내일이면 즐거운 주말이네요
날도 덥고 고기도 땡기고...
맛나게 바베큐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도다리 2015-06-22 13:34:29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바베큐 먹고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면 더위도 물러갈듯~~

살림꾼 2015-06-15 12:34:43
요즘 메르스 때문에 외식도 조심하고 있지만
여기 바베큐는 정말 먹고 싶네요

천성진 2015-06-02 11:20:38
시원하게 복지리 먹고 더위 좀 떨치고 싶은데
여기서 먹으면 되겠네요~

진설 2015-06-01 09:19:33
음식은 입으로도 먹지만 눈으로도 먹는다지요
사진만 봐도 맛있습니다
직접 맛을 보면 더욱 좋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