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 기운으로 세종시 건설하자”
“흑룡 기운으로 세종시 건설하자”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2.01.03 14: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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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임진년 신년교례회…각계인사 3백여명 참석

   충남 연기군 신년 교례회가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연기군민회관에서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기군'으로서 마지막 행사를 가졌다.
연기군 마지막 신년 교례회가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유한식연기군수, 이경대 연기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기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날 신년교례회는 올해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면서 연기군 이름으로 맞는 마지막 상견례 자리여서 참석자들은 새출발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되었다. 특별자치시 시대를 앞두고 희망을 얘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연기군을 생각하는 마음이 겹치면서 숙연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는 행사가 되었다.

연기문화원풍물단의 난타공연 식전 행사에 이어 개회된 신년교례회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묵념이 있었고 세종남성합창단이 ‘연기군민의 노래’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유한식 연기군수와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 임영이 연기문화원장, 심대평 국회의원(공주․연기) 등 내빈들이 새해를 밝히는 촛불점화와 함께 참석한 군민들 간에 상호 인사교례가 있었다.

   인사말을 사는 기관장들<사진 맨 위 왼쪽으로 부터 시계방향으로 심대평 대표, 유한식 군수, 임영이 문화원장, 이경대 의장>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지역문화사업에 대한 공로로 연기군청 고병학 문화공보과장과 장진순 문화예술담당이 연기문화원의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강혜순 연기문화원 전통놀이동아리 회장과 류연정 서예교실 총무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연기건설협회 협찬금으로 조성일(서울예술고), 김진욱(조치원고) 학생이 장학금 100만원씩을 각각 받았다.

임영이 연기문화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신년교례회는 세종시로 넘어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시간과 세월은 어떻게 쓰여지느냐에 따라 양과 질이 달라지는 만큼 용의 해를 맞아 역동적으로 활용해 용의 기운이 우리 군민에게 내려지기”를 소망했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신년사에서 “그동안 연기군민이 세종시를 지키느라고 얼마나 고생하셨느냐”며 “이제 그 열매가 맺어져 올 7월 세종시가 탄생되면 모두 똘똘 뭉쳐 5년, 10년, 20년을 국토의 중심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또한 “지역간 균형발전, 계층간 균형발전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데, 뼈속 깊이 조치원 공동화에 고민하여 다 같이 동반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토로했다. 유 군수는 이어 “연기군이 마지막이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종시가 출범하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 신년교례회 때처럼 좋은 마음으로 1년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연기군은 그동안 긴 암흑의 터널에 있었다면, 이제는 이무기 생활을 끝내고 60년 만의 흑룡의 해를 맞아 연기군민이 용으로 태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회의원은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연기군민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며 “올 해 연기군이 광역자치단체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올해 '연기군'이름을 걸고 마지막으로 하는 행사여서 한 때 분위기는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날 식후 공연으로 연기소리예술봉사단 김가영(용인대 국악과), 오주은(용인대 국악과)양의 가야금 병창과 세종남성합창단의 ‘희망의 나라’ 합창, 조성일씨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다. 또한 각계에서 기증한 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 176 점의 행운권 추첨으로 참석한 군민에게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군민회관 입구에서는 최민호, 이춘희, 강용식, 임헌화, 강복환, 진태화, 김광석, 오광록, 최교진, 신정균, 유장준 등 오는 4월 11일 세종시장과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이 명함을 나눠주면서 자신을 알리는 모습이 눈에 띄어 올해가 선거의 해임을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과 시상식 장면을 사진으로 스케치했다.

   식전 식후 공연으로 행사장은 다채로움을 연출했다.

   이날 연기군청 고병학 과장 등이 각 분야별로 공로상과 장학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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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2012-01-08 18:48:27
다 좋은데
'충청인.....' 이런 말은 하지 말고...정치해먹어라...
물론 여기서는 안 나왔지만...

첫마을 2012-01-04 06:37:58
숙연해지네요. 마지막이라니까. 그러나 도약은 되겠지요. 기대해봅니다. 정치의 계절, 많이 왔군요. 정치인들이...ㅋㅋㅋ

ㅎㅎㅎ 2012-01-03 22:48:06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선거철이 되니 표 구걸하는 거지가 득실거리더라. 선진당의 자존심을 걸고 지켜내야한다. 세종시 지켜내자. 철새마냥 지역오가는 정치인 보다는 신토불이가 최고 인줄 알죵. 우리가 남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