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2.5채 = 서울 아파트 1채
대전 아파트 2.5채 = 서울 아파트 1채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1.03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지역 작년 매매가 평균 18% 상승

지난해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평균 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3.3㎡당 거래가격은 평균 686만 원에 머무르며 서울지역 평균 1763만 원의 38.9%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격차를 좁힌 것이 이 정도 수준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대전지역 아파트 2.5채를 팔아야 서울지역 아파트 1채를 매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권 ‘침체’ 지방 ‘활황’ 양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절대적 가격격차의 폭을 좁히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수도권이 1217만 원,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는 627만 원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평균 가격은 서울이 176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952만 원, 인천이 79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부산이 731만 원으로 평균가격이 가장 높았고, 대전(686만 원)과 울산 (629만 원)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물론 지방·수도권 간 가격격차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 간극을 좁혀져 온 게 사실이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가격 평균은 지난 2008년 수도권의 37.8%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1.5% 수준까지 높아졌다.

앞으로 지방·수도권 간 가격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2012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은 1∼2%, 지방은 8%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다른 연구기관들도 수도권 ‘침체’ 지방 ‘호황세’를 점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수도권이 다소 안정감을 되찾고 지방 호황세가 약간 사그라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대전의 경우 과학벨트 거점지구 추진,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여파로 상승압력이 다른 지방 대도시에 비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 해에 주택가격이 10% 이상 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대전과 부산의 집값 상승세는 조정 압력을 받겠지만 세종시 건설 등 국책사업 영향으로 국지적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