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중앙, 임유수-정창규 대결로 압축
세종중앙, 임유수-정창규 대결로 압축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2.26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장선거]세종중앙농협, 신도시와 구도시 대표 후보나와

   당초 4파전이 예상됐던 세종중앙농협은 2명이 후보로 등록, 신,구도시 간 대결 양상을 띠게 됐다.
세종시 8개 지역 조합 가운데 조합원 규모에서는 세 번째이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세종 중앙농협은 2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4명의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25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정창규 현 조합장(76)과 임유수(63)전 농협 상임이사가 최종 주자로 결정됐다.

옛 남면 소재지에서 출마자로 거론됐던 2명이 등록을 포기, 연기면 당산로 지역에서는 정창규 후보로 자연스럽게 단일화되었다. 반면 임유수 후보는 도담, 방축, 한솔동 등 신도시를 기반으로 세력을 굳히고 있어 연기면 소재지와 신도시 간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이 지역의 변수는 개발로 인해 고향을 떠난 조합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가를 하느냐는 것이다. 약 1900여명의 조합원 중 약 500명이 지역을 벗어나 조치원, 연기면, 공주 등지로 흩어져 이들의 투표 여부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견상 연기면 소재지에서 출마한 정창규 후보가 현직인데다가 단일화로 표 분산을 막아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임유수 후보 쪽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표율이 80%대만 넘으면 절대적으로 임 후보 측이 유리하다는 것이 자체분석이다.

다음은 두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어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느낌이 어떤가.
▲임유수 : 착찹하다. 무거운 중책을 느끼고 있다. 모든 일에는 경륜과 능력이 필요하나 스스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정창규 : 마음이 급해진다. 전화상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데 열흘간 얼마나 하겠는가. 2천명 조합원들에게 다 전화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밝혀 달라.
▲정창규 : 벌여놓은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지점 5개를 완성시키고 본점 신축을 위해 1천여평의 부지도 마련해놓았다. 잘하지는 못해도 마무리 짓고 깨끗하게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임유수 : 태어나서 고향 농협에 입사하면서 생활을 했다. 농협을 보다 활성화시키고 육성해서 발전시키고 싶다. 그동안 물론 잘한 점도 있지만 미흡한 것도 많았다. 이런 것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출마했다.

- 조합원에 당선되면 하고 싶은 일은.
▲임유수 : 변화하는 세종시와 패러다임을 맞추겠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운영하면 조직이 활성화된다. 또, 농민 조합원의 실익 증진을 위해 농산품 직거래를 이뤄내겠다.
▲정창규 : 우선 농촌지역인 만큼 도·농복합지역 속에서 농민들을 위한 생산품 판매에 역점을 두겠다. 거대한 농협을 만들어 조합원 복지향상을 꾀하겠다.

- 본인 스스로 장점을 말해 달라.
▲정창규 : 나름대로 놀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게 장점이다.
▲임유수 : 그동안 농협에 오래 근무해서 경륜을 토대로 해서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임유수 : 조합을 많이 이용해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농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정창규 : 그동안 고마웠다. 한 번 만 더 도와주면 후임자에게 편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

세종 중앙농협은 조합원수 1,989명에 임원 10명, 직원 51명, 예수금3,773억원이다. 현재 첫마을, 한솔, 민마루, 아름, 도담동 등 5개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기호는 정창규 후보가 1번, 임유수 후보가 2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