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수돗물, "대전시냐, K-water냐"
행복도시 수돗물, "대전시냐, K-water냐"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2.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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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두 기관 제안서 분석 후 설 연휴 전 결정할 예정

 

   세종시 행복도시 수도물 공급을 놓고 대전시와 K-water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세종시는 설 연휴 전에 공급권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30년간 세종시 젓줄을 책임질 수돗물 공급사업자가 이르면 내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2단계 수돗물 공급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전시와 K-water간의 원수(源水) 공급권자를 세종시에서 조만간 정책회의를 거쳐 설 연휴 전에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미 ‘저렴한 수도요금’을 내세운 대전시 안과 ‘안정적인 공급과 스마트 기술의 접목’을 골자로 한 K-water안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치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조정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K-water안은 장단점이 있으며 신도시 지역 인구가 2030년까지 50만 달성 여부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규모가 대전시와 K-water에서 제시한 원수 단가 분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방점을 두고 분석 중이다.

대전시가 제시한 정수기준 ㎡당 182원과 K-water의 ㎡당 186원은 4원 차이가 나지만 K-water 안은 원수를 일정량을 넘어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두 기관의 원수 단가가 교차하는 지점의 인구를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또, K-water의 취수원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품질관리를 하는 ‘스마트 워터 시티’ 기술지원의 실용성 여부도 따져봐야 하며 하루 공급량 15만7천톤에 이르는 2030년까지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지역의 인구 증가 추이도 가중치로 계산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세종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한 관계자는 “양 측에서 제시한 조건을 내부적으로 세밀하게 검토 중”이라며 “세종시 신도시 지역 인구 증가 추이를 감안한 경제성을 분석해서 설 연휴 전에 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는 행복도시 1단계지역인 첫마을을 비롯한 신도시에 원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K-water는 조치원읍을 비롯한 옛 연기군 지역과 청주, 천안 등 주요 도시에 수돗물을 판매하고 있다.

원수 공급 단가는 대전시가 톤당 시설 운영요금 포함 405.58원, K-water가 41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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