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에 대한 세종시 교육청의 움직임이 계획적이면서도 치밀하다.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는 신정균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부터 지역언론과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벌여온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언론의 참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정균 세종시 교육감은 관내 학교장(원장 포함)회의를 개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언급하고 "'학교폭력(성폭력) 제로화 추진'을 위한 대책 시달과 단위 학교별 학교폭력 예방 방안을 마련 할것"을 강조했다.

이날 신 교육감은 "그 어느 때보다 학교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책무성을 갖고 학교를 경영, 이미 배부된 학교폭력 대응 매뉴얼을 적극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에 대처 해 줄것"을 주문하면서 "세종시교육청이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올리사랑운동'과 '학생이 찾아가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협력을 주문하면서 '올리사랑운동'은 효교육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으로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효를 통한 폭력없는 학교문화 정착에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른바 '학교폭력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신 교육감의 의중을 의식한 탓인지 지역 교육계 수뇌부들이 모여있는 교육청 간부들도 학교폭력을 최소화 또는 전면 '제로화' 시키기 위해 대응책을 구상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황우배 학교정책과장은 "학생들간의 폭력,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불당한 체벌 등 학교폭력에 대한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웅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희망찬 세종교육 실현을 위한 비전과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지표와 세종교육이 추진해 나가야 할 방향도 제시됐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와 새롭게 출발하는 세종교육을 위해 학교장들이 중심으로 소속 직원들 모두와 힘을 합쳐 조화롭고 품격 높은 창의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갓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의 학교폭력 예방 방침이 훗날 세종시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