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는 몽땅 바뀌었어요"
"우리 과는 몽땅 바뀌었어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1.09 17: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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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모저모]사무관이상 전부 바뀐 문화체육관광과, 여성 약진

 지난 8일 단행된 세종시 사무관급 인사에서 문화체육관광과의 관리자급 직원들이 통째로 바뀌고 여성 면, 동장이 3명이나 배출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단행된 세종시의 사무관급 인사가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개 ‘과’의 관리자급 직원들이 통째로 바뀌는 진풍경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성 면·동장이 3명이나 배출되는 등 이춘희 세종시장의 실질적인 첫 작품인 조직개편에 이은 인사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과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과장을 비롯한 6명의 담당사무관이 전면 물갈이 됐다. 이른바 조직을 이끌 수장과 중간 관리자급 직원들이 한꺼번에 모두 교체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앞서 지난 5일자 인사에서 문화체육관광과의 과장에 신동학 공보관이 전보 발령됐다. 이어 이번 후속 사무관 인사에서는 6명 계장들이 모두 바뀌었다.

신태교 문화예술담당은 안정행정복지국 생활안전과로, 엄주삼 문화재담당은 건설도시국 지역개발과, 임헌민 체육진흥담당은 경제산업국 녹색환경과, 조한섭 관광산업담당은 감사위원회 사무국, 이윤호 문화산업담당(계장)은 총무과로, 홍순란 체육시설담당은 안전행정복지국 생활안전과로 각각 전보됐다. 

신동학 과장은 인사발령이 나기 전 1~2명 정도의 계장이 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원 바뀌게 되어 어리둥절해 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새로 오는 직원들이 업무를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서 이동 후 업무적응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서를 새로 추슬러야 하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또한 기존의 6개 ‘담당’이 5개로 줄면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신 과장은 김택복, 오영택, 안종수, 임성호 사무관 등을 새로 수혈해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10대 문화도시, 문화특별시’로 만든다는 세종시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만한 것은 여성의 약진이다.

한솔동장, 총무과 서무담당을 지낸 조혜영 사무관이 승진해서 여성가족과장을 맡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여성 면·동장에 신규로 3명 배출되면서 총 4명의 면·동장을 내는 기록도 만들어 냈다.

강이순 사무관(58)이 연동면장으로, 최영미 사무관(56)이 한솔동장, 황금성 사무관(58)이 도담동장으로 각각 전보되면서 기존 김민순 전동면장(53)을 포함하면 13개 읍면동장 중 4 곳은 여성이 행정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성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인사라는 후문이다.

이는 일선 신도시 지역의 민원이 다소 많아 여성으로서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한 능력을 발휘해 달라는 이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영미 한솔동장은 “여성으로서 세심한 면을 십분 발휘하는 한편, 공직자로서 무한 봉사정신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문화와 정서를 공감하고, 살맛나는 주민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과장급 이상 인사에 이어 사무관에서도 세종시는 여러가지 화제를 낳고 있어 6급이하 보직에서 또 어떤 깜짝인사가 있을 지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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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리 2015-01-15 23:55:48
길어야 일년 입니다.
일년만 맘대로 해보라고 하세요.
모든 것이 밝혀 질거라 믿습니다.
세종시민 그렇게 만만 하지 않습니다.

공무원 2015-01-14 09:15:00
좀 심했다. 어떻게 일하라고,,, 변화도 좋지만 천천히 , 서서히. 그게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