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교, "화합·협력하는 탕평책 펼치겠다"
곽영교, "화합·협력하는 탕평책 펼치겠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7.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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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곽영교 신임 의장은 5일 당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탕평책을 펼치겠다”며 의원 간 화합모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곽 신임 의장은 아울러 지방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보좌진 강화 등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지방의회 위상 강화의 의지를 피력하는 등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한 힘찬 포부를 말했다.
다음은 곽 신임의장과의 1문 1답.

-1차 투표에서 13대 13을 기록한 뒤 2차 투표에서 2표차로 어렵사리 후반기 시의장에 선출됐다 당선 소감은?
“정신이 없었다. 졌다고 포기까지 했는데 당선되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는 사회적 경륜이나 인격적인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더 많이 성숙될 사람이지만 낮은 자세로 부족한 것은 더 배우고 겸손함을 채우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후반기 시의회의 역점 추진 사안을 무엇으로 잡고 있는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0여 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그 역할은 반쪽 내지 2할 정도라고들 하는데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전국 운영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는데 앞으로 의장협의회에서는 광역과 기초의회 등 지방의회의 권익확보를 위해 집중적으로 일하고 싶다. 또 먹고 살기 어려운 서민들의 복지와 경제 민주화라는 시대적 이슈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집행부 독려에도 힘쓸 것이다.”

-전반기 원구성 당시 정했다는 당선횟수 우선 원칙이 무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년 전 정한 약속이라고 하지만 이는 원구성에 있어 의원들끼리 싸우지 말고 화합하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 일이다. 무엇보다 정당색이 옅은 지방의회를 당이 관여한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지난 5대 시의회 의장단 선출 때 불거졌던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반기 의장 선출은 합의를 잘 지켰지만 이런 논리를 후반기까지 지속하는 것은 당위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수당이라고 의장을 미리 정해버리는 의회 민주주의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앞으로 있을 상임위원장 구성 과정에서 잡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승자독식’이라며 이긴 팀(선진당)에서 모두를 독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앞서 의장 후보 정견 발표에서 이야기했듯 지역과 계파를 떠나서 일하고 싶다. 믿어 달라. 원만하게 하려고 한다. 또 의장 선거에서 누가 누구를 지지했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상임위원장은 원하는 사람이 나와 자유 경쟁체제로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민과 금강일보 독자들께 한 말씀 해달라.
“대전은 세종시, 과학벨트, 지역경제 및 원도심 활성화 등 많은 현안과제와 함께 변화와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시민들과 시의회, 집행부(시)가 손과 발을 맞춰가면서 대전에 부여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6대 의회 후반기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 매서운 질책을 기대한다.”

최영석 기자 yston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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