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에 당력 집중"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에 당력 집중"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7.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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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침묵깨고 찬성 표명

정치권이 대선 정국을 앞두고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느냐, 전체 이전을 하느냐를 놓고 선거 이슈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선진통일당이 입장 표명을 했다.

선진당은 세종시 국회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면서도 대선 정국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성완종 선진당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표 취임 1개월에 즈음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선거철만 되면 충청도민들을 볼모로 표를 얻기 위한 장사를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양 당의 진정성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도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선공약으로 솔직히 재미 좀 봤다’고 말을 한 적이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세종시를 백지화 하려고 해, 충청도민들에게 1년이 넘게 아픔을 주었던 것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전·현직 대통령을 공격했다.

성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2일 출범한 세종시에, 오는 2014년까지 9부2처2청과 총리실이 이전을 마칠 계획인데, 선진당은 세종시가 출범한 만큼 9부2처2청 뿐 아니라 국회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올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세종시 정국과 관련해 이날 오전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개진을 하면서 선진당도 세종시 논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선 정국에서 선진당 역할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은 12월 대선까지 시험대에 올라가 있다”며 “추석 이후(9월 30일)는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현 시점에서 (타 정당과의 연대 등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오는 8월 20일, 민주통합당은 9월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주자를 확정하게 되는 만큼, 추석 이후는 돼야 당의 진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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