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 대대적 물갈이되나
세종시체육회 대대적 물갈이되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11.24 11: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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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일괄사표, 임원진 감축과 전문성 강화 조직개편 ‘급물살’

   ‘가분수(假分數) 조직’이라는 질타를 받아온 세종시체육회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조직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분수(假分數) 조직’이라는 질타를 받아온 세종시체육회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임원진 상당수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면서 턱없이 많은 임원진 감축과 전문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24일 세종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전국체전 이후 일괄 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사진들 중 실무이사 대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현재까지 사직의사를 밝히지 않은 일부 인사도 이달 중 전원 사직서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조직개편에 불을 당기고 있다.

또한 부회장을 비롯한 일반 이사진들의 개편 작업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연직을 제외한 부회장 중 일부 인사도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나치게 ‘살찐’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세종시체육회가 얼마나 ‘다이어트’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세종시체육회는 당연직 회장1명, 부회장 9명과 이사회 22명을 비롯해 각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까지 포함, 총 60여명의 거대한 임원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이제 인구 14만여 명을 갓 넘긴 꼬마광역자치단체의 규모 치고는 지나치게 비대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이에 세종시체육회는 지난 전국체전 당시 선수 228명이 출전하는 상황에서 감독, 코치, 임원진 등 수행인원 199명을 동행시켜, 선수와 수행인원이 비슷한 ‘배보다 배꼽이 큰 이상한 선수단’을 꾸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사진이었다. 일반이사 10명과 실무이사 12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세종시체육회 이사진은 서울시체육회의 35명, 대전시와 충청남도의 20명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기형적 구조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사진의 수를 과연 몇으로 할 것 인지에 있다.

지난달 전국체전을 앞두고 석원웅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종시체육회의 임원진이 타 광역자치단체보다 많은 게 사실”이라며 “특히 이사진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다들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종시체육회는 세종시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사진의 수는 15명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22명에서 7명이 감축된 규모다. 다만 각 가맹경기단체를 이끄는 전무이사는 기본적인 조직이어서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사진에 체육인 출신을 대거 포진시킬 예정이어서 전문성 강화에도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체육회 부회장과 이사회 인원 대부분이 비경기인 출신으로 체육활동 경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 전문성 부족과 함께 체육계 의견 수렴에 장애가 되어왔다는 판단에서다.

석원웅 사무처장은 “세종시체육회 이사진에 경기인 출신이 거의 없어 체육인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새로운 이사진들을 잘 구성해 내년도 전국 체전 및 팀 창단 등 현안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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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14-11-25 10:03:02
물갈이를 해야죠.
참 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