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구이 맛, "완전 쨩입니다"
민어구이 맛, "완전 쨩입니다"
  • 박경자 기자
  • 승인 2014.11.07 10:20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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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의 미각기행]송하한정식, "보양식 중 보양식, 맛도 일품"

   송하한정식은 민어구이 요리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톡특한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세종시에 몇몇 독특한 음식이 있다. 이중에 하나가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유명한 민어구이 집이다.

세종시 조치원읍 운주산로 72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송하 한정식’이란 이름을 내걸고 독특한 민어구이 맛을 식도락가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바닷가가 있는 경남 출신인 이 집주인은 고향에서 아버지가 좋아했던 민어구이를 상품화해서 세종시 특유의 음식으로 개발했다. 아버지 입맛을 잊지 한 아들에 의해 음식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민어구이는 적당하게 말린 고기에 약간의 꿀을 발라 비린내를 없애면서 구워낸다. 그래서 쫄깃쫄깃하면서 민어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전해져 민어 회나 탕 등 다른 요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을 가져다준다.

껍질 부분은 살짝 굳도록 익힌 반면 안쪽을 열기로 익혀서 하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 보기도 좋고 맛도 일품이다.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이주하면서 서울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맛 탓에 요즘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

   정갈한 반찬도 주인이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민어는 맛이 좋고 독이 없으며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오장 육부에 따스한 기온을 전해 주어 몸을 건강한 상태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송하한정식에서 만들어 내는 말린 민어는 허약한 체질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주는데 특효가 있어 임금님 수라상에 자주 올랐다고 전해진다.

송하 한정식은 민어구이를 받쳐주는 정갈한 반찬, 또한 특징이 있다.
방풍나물과 씀바퀴 나물, 양송이 저림, 호박나물 등등은 게절마다 달리 나오는 반찬은 모두 직접 재배한 것이다. 구성도 약간은 쌉쌀한 맛을 가운데 두게 만들어 민어구이와 잘 어울리도록 배려했다.

주변 경관 역시, 한옥으로 만들어져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방에 들어가 전동면 쪽으로 창밖을 내다보면 정겨운 시골 풍경이 아련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 또 다른 맛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는 민어구이 집 ‘송하 한정식’을 사진 중심으로 올려보았다. ‘세종의 소리’ 독자들께서 멀리서 손님이 왔을 때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이 집을 먼저 떠올려도 좋을 것이다. (연락처) 044-864-0044 

   구운 민어를 찢어주는 게 이 집만의 특징이다.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은 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익힌다는 말을 절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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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 2014-11-07 13:36:12
민어구이는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음식인데요
맛이 궁금하네요
분위기도 운치있고 좋을듯...
얼른 맛보고 싶네요

청명 2014-11-07 14:02:39
몸에 좋은 민어구이가 입맛을 당기는군요
초겨울 쌀쌀해진 날씨에
몸보신하러 가야겠습니다

맹광재 2014-11-07 14:18:08
음식이 무척 고급스럽고 정갈하네요
고풍스런 한옥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지인들과 방문해서 맛있게 먹고 오겠습니다.

최명희 2014-11-07 14:24:49
민어 하면 구이가 젤로 맛있지요
이집 저도 가봤는데 세종시에서는 유명한 집입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박기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세종인 2014-11-07 14:25:47
민어구이가 몸에 좋은 보양식이였군요
흔치 않은 음식인데 소개시켜 주셨네요
우리 고장에 이렇게 멋진 음식점이 있었군요
가까이 있으니 한 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