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세종점, 개점 전면 연기되나
홈플러스 세종점, 개점 전면 연기되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11.05 15:32
  • 댓글 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 상생발전 요구에, 중기청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내 첫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세종점이 6일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개점이 전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내 첫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세종점 개점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전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6일 정식 개장을 목표로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지만, 최근 세종시 소상공인 단체인 ‘서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측이 “홈플러스가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해야한다”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에 따라 “홈플러스와 조합 측이 협상중인 만큼 개장시기를 일정보다 늦춰 달라”며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홈플러스 측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홈플러스와의 협상에서 영업시간 제한, 대용량 식자재 등 1000여 가지 품목 판매금지, 일정금액 이하 배달금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합 측은 “인구 14만여 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대형마트가 잇따라 들어서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면서 인구 규모에 따라 대형마트 개점을 제한하는 ‘대형마트 총량제’ 조례 제정도 세종시와 정부에 요구해왔다.

홈플러스 측은 개점 하루 전인 5일까지 조합 측과 막바지 대화를 통해 타결책을 찾아낸다는 계획이지만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5일 자율조정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조합 측이 출석하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6일 개점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6일로 예정된 개점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권고가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홈플러스 측이 정부기관의 의견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개점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세종전통시장상인연합회 역시 홈플러스 개점에 집단반발하고 있어 개점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회는 6일 천여 명의 상인들이 모인 가운데 홈플러스 세종점 앞에서 영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회 측은 “현재 수요일로 되어 있는 대형마트 휴무를 원칙대로 일요일로 변경해야 한다”면서 “홈플러스 개점 전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발전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갈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라는 점이다. 현재 신도시 주민들은 대전 등 인근 도시로 장을 보러 다니고 있기에 대형마트의 개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생활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 같은 현실에서 대형마트의 개점 연기는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향후 신도시지역에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의 입점이 줄줄이 예고됨에 따라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종맨 2014-11-06 02:04:09
지금의 현실,누구를위한 조치인가?홈프러스 입점이 오늘의 문제인가? 이미 예전부터 고시되어 세종시의 정주여건을 감안하여 예고된 사업계획대비 현실인것을 상생협력이니 뭐니 하면서 발목을 잡는 것이 타당한지 안타갑습니다.슈퍼협동조합과 상인연합회는 지금것 무엇을 준비하고있다가 다된밥에 재을 터는지 알수가없음. 진정 상생발전을 꾀한다면 진작부터 주무관청에 협상의 조건을 제시했어야하지않나싶음.이쪽 세종시민들

세종맨 2014-11-06 02:14:46
이제 정착하여 신도시의 변모에 맞게 생활하고싶음.진정으로 반대하는 여러분의 속내는 무엇인가?주민을 위한 대모안가? 아니면 당신들의 입장론을 볼모로항 머니가 전부인가? 만약,발전기금을 전제로 이런 집회를 하고서 지밥그릇만 챙긴다면 당신들은 상도도없는 장사치에 부구하다고봄.이 사람은 말하고싶음, 집회를하고 대모를 하고,홈프러스 문을 못열게하여 상생의 이득이 발생한다면 제발 시민들을위한 것으로 환원되어야한

세종맨 2014-11-06 02:21:13
이 집회및 슈퍼협동조합의 오늘의 문제,정말 잘들생각하고서 행동해야한다고봄.무조건 때쓴다고 일이 풀리지는않다고봄.정도에맞게 저항은하되 그로 발생하는 조건들과 발전기금은 세종시민에게 환원될 수있는 것들이 겸해야한다고봄.당신들만의 주머니 챙기기식으로 이번사태가 마무리된다면 슈퍼조합이니 전통시장이니 이젠 고객 둑 떨어짐을 명심하고서 집회하시기바람니다.또한 세종시 당국자 이하 주무부서 종사자 공무원나리

세종맨 2014-11-06 02:30:03
공무원나리들 제발 주무부서 답게 협동조합이든 상인회든 정말로 정관대로 각각의 법인체가 맡은바 일은 제대로 하면서 이런 집회를 하는지 관리 감독좀하면서 대응좀해주시요.왜,멀정한 시민들이 세금다내고 이사온 우리 시민들이 당신들 업무미스로 생긴 협상조건으로 생활에불편을 느껴야합니까?깝깝합니다.세종시청(행복청 꽁무원니들)앞으로는 모든 법안화된 단체에 정관대비업무진행을 관리,감독하여 체계적으로 발전해가는

세종맨 2014-11-06 02:36:39
세종시가되길바랍니다.끝으로 이번 집회로 발생하는 모든 이득(발전기금)은 집회자들의 몫이 아님을 염두하면서 집회하시길... 세종시민들이 보고있습니다.(세종전통시장상인회와 슈퍼협동조합여러분 참고하세요.)
세종시민여러분 이번에 발생하는 일을 잘들지켜보시고 앞으로 생활하셨으면합니다.끝까지 읽으신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