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원, 장점이 많아요"
"무소속의원, 장점이 많아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10.23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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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봉 세종시의원, "약속지키는 시의원 되고 싶어"

   김정봉 세종시의원은 "적당한 시기가 되면 지지자들과 협의하여 당을 선택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죠.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동료의원이든 집행부든 협조를 구할 때 힘들지만 항상 그걸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이 하니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됩니다.”

대전, 충청권에 유일한 광역자치단체 무소속인 김정봉 세종시의원(56)은 “무소속이어서 불편한 것은 많지만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11시 부강면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회의에 참석하고 나온 김의원을 면장실에서 만났다.

그는 “시민들이 어렵게 벌어서 낸 세금이 우리가 집행하고 있는 예산”이라며 “공무원들이 예산 편성을 잘 해서 적재적소에 알맞게 사용하도록 감시하는 게 시의원이 할 일”이라고 의정활동 성격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의원은 기본적으로 살림을 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작게는 부강지역민, 크게는 세종시민을 위하는 활동이 사사롭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의 불편함에 대해 “원칙적으로 시의원은 당적을 갖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며 “소신껏 집행부를 견제하려면 무소속이 좋다”고 예찬론을 폈다. 당론이라는 명분 속에 자신의 색깔이 퇴색되기도 하고 의정활동의 제약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다만, 김의원은 지역민들과의 대화에서 오히려 어려움을 찾았다. 선거를 치르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분들의 요구를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워 거절할 수가 없다는 게 그의 입장이었다.

주민을 섬겨야 하는 의원으로서 “너를 그렇게 하기 위해 뽑았다” 며 강요하면 “잘 알겠습니다” 정도로 답변하고 당적 소유 여부를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해본다는 것이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입당설이 파다했다는 지적에 “구체적으로 진행되기도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 며 “다른 당에서도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다만, 어느 시점이 되면 지지자들과 충분히 상의한 다음 진로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부강현안을 얘기해달라는 말에 “예정지역과 부강을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며 “금강을 이용한 수로든 아니면 자전거도로, 또는 강변 도로 등 예정지역에 호수공원을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준비 중인 부강 탄생 100주년 행사와 관련, “꼼꼼하게 준비해서 세종시로 새롭게 출발한 부강면의 시작이 값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개인적으로 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그런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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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 2014-10-24 08:58:25
부강면 탄생 100주년 행사 기대 대고. 협조 하는 면민이 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