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임무유공자회 의혹, 경찰 수사 착수
특수임무유공자회 의혹, 경찰 수사 착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10.22 10:3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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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 H씨, 언론사 의혹 제기에 고소장 접수하고 정식 수사 의뢰

   특수임무유공자회 세종시지회와 ‘밥드림’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결국 고소전으로 비화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사진은 밥드림의 무료 급식 봉사활동 모습>
특수임무유공자회 세종시지회와 ‘밥드림’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고소전으로 비화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잇따른 비리(?) 의혹 보도에 유공자회 측이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정식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이는 결국 수사기관의 수사라는 강경한 방법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해 “잘못된 의혹이 사실인냥 확산되는 것을 마냥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또한 ‘밥드림’이 지역사회의 대표 봉사단체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자칫 특수임무유공자회의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에 소재한 C언론사는 특수임무유공자회 세종시지회와 ‘밥드림’의 의혹을 파헤치는 기사를 이달 초부터 잇달아 내보냈다. 주된 내용은 세종시지회장 H씨와 밥드림 대표 L씨가 무료급식소 밥드림을 운영하면서 보조금과 후원금을 횡령하고, 각종 이권에도 개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H지회장과 L씨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22일 “기사를 작성한 K기자와 제보자인 전 사무국장 M씨를 지난 15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K기자와 M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그리고 업무방해죄 등의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H지회장과 L씨는 또 “밥드림 대표 L씨에게 사기혐의로 피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가 바로 해당기사를 쓴 K기자”라고 지목하면서 “특수임무유공자회와 밥드림을 겨냥한 보복성 기사를 쓴 것”이라고 뒷배경도 지적하고 나섰다. 사실상 기사의 객관성 및 공정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양측이 연일 날선 공방을 벌임에 따라, 언론의 보도대로 특수임무유공자회와 밥드림이 보조금과 후원금 등을 횡령한 것인지, 아니면 H지회장과 L씨의 주장대로 기자의 개인적 감정을 앞세운 ‘보복성 기사’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고소인과 피고소인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 어느 한쪽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특히 특수임무유공자회 측은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이번 형사고소건과는 별도로 해당언론사와 편집국장 및 기자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한편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H지회장과 L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보자 M씨가 사무국장 직을 그만두면서 개인적인 감정으로 허위사실을 폭로하고 있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 역시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경찰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깨끗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기사를 내보낸 언론사 기자 측도 내심 경찰 수사를 반기는 분위기다. 의혹을 제기하기는 했지만 수사기관의 수사가 있어야 만이 정확한 진위 여부가 드러난다는 이유에서다. K기자는 고소장 접수 소식에 “어차피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일이었다. 취재를 통해 드러났던 사실을 토대로 고발장을 접수하려 했었다”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의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한 ‘밥드림’과 관련된 일이었기에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지역의 민간단체는 물론 기업과 기관 등을 망라한 다양한 봉사단체들이 밥드림과 협력을 약속하는 등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특수임무유공자회와 밥드림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세종시도 각 부서별로 보조금 집행내역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사회복지과를 비롯해 행복나눔과, 녹색환경과는 언론의 의혹제기가 있었던 만큼 보조금 정산 처리와 관련해 거듭 확인하고 있다.

세종시 측은 일단 보조금과 관련해서는 깨끗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각 부서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통장, 영수증 내역 등을 꼼꼼히 확인했으나 문제될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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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5-01-08 18:35:52
봉사활동 뒤에..숨기고, 감추인것이 들어 나기를 ..

왁스 2014-11-29 19:50:34
충격이네요.그동안 봉사했느데...
끝까지 수사부탁드리고 확인하여 모든 사럄에게 공개 부탁드립니다

맹사성 2014-11-28 14:53:52
k기자 세종경찰서에서 명의훼손으로 조사 받았다고 합니다.(고소인 전H지회장 피고소인은 K기자뿐)
그리고 밥드림E씨 무고, 위증
부인은 무고,
전H지회장 위증, 서문서위증 등으로
고소장 제출 했다고 합니다~
조만간 진실이 드러날것 같습니다~

맹사성 2014-11-22 11:56:24
K기자만 명의훼손으로 고소 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시민 2014-10-28 15:04:45
몇년동안 세종시 서민들의 아버지인 황회장님을
매장시키려는 저들의 음모가 곧 드러날것입니다
철저히 수사하여 거짓기사를 내보낸 기자와 공모한
일당들을 엄벌에 쳐해 져야합니다
에잇 지져분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