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경제협의회서 공조·협력 모색
대전시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밑불 지피기에 한창이다.대전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제관련 기관과 단체장,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제1차 대전경제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현재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 대출이, 지방은행이 있는 대구·경북이나 광주·전남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자금의 유출비율도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중 가장 높다”고 진단하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에 경제인들이 한목소리로 공조·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협의회에 참석한 위원들도 지역 중소기업 운영자금 확보와 지역자금의 심각한 역외유출을 완화하기 위해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 충청권 지방은행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확산 등에 지역 경제단체와 기업체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신태동 시 경제정책과장의‘2012 대전경제 역점추진과제’를 비롯해 오재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의‘최근 대전지역 경제 동향 및 전망’그리고 류덕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가‘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는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오늘 협의를 계기로 향후 지역경제계가 주민들의 지방은행 설립 요구사항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등 연말 대선 공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papa@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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