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간 도로 예산 반영될까
서울~세종 간 도로 예산 반영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9.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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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새정치연합-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서 국비 요청

   이춘희 세종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4명이 ‘새정치민주연합-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춘석 예결위간사, 임상전 세종시의회의장, 이춘희 세종시장, 신기남 참좋은지방본부위원장, 장병완 예결위위원, 박완주 예결위위원, 강래구 사무부총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건의하는 등 지역 주요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6년도 행복도시 광역교통계획을 세운 것이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지 5년이나 지난 사업”이라고 지적한 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우선 기본설계비 20억 원이라도 내년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지난정부에서는 세종시 건설자체를 중단시키려 했고, 현 정부 역시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후 “내년 행복청 예산만 봐도 국가예산사업을 반영하지 않고 삭감하고 있다. 문제제기를 해 달라”며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이춘석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장병완·박완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강래구 사무부총장, 이한규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세종치 측에서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임상전 시의회의장, 이재관 부시장 및 실국장 등이 배석했다.

세종시는 협의회에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행복도시 4생활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액 국비건립(행복청) ▲산업단지 공단 폐수처리시설 설치 ▲위험도로 구조 개선사업 ▲백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을 위한 국비확보 지원을 건의했다.

신기남 위원장은 “세종시를 한국의 워싱턴 DC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의 예산관련 핵심위원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소속의원들은 정부가 세종시 정상건설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일제히 꼬집으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새정치민주연합-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건의하는 등 지역 주요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지원을 요청했다.
이춘석 의원은 “현 정부 들어 SOC사업을 뭘 늘렸나 검토해봤는데 중요하지 않은 일부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사업을 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어떻게 해서라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완 의원은 “현 정부 들어 균형발전과 관련한 각종 정책이 파기되고 후퇴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아예 균형발전 자체를 언급조차 안하고 있다. 당초 취지대로 세종시 건설을 뒷받침하는 것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박완주 의원 역시 “대한민국이 골고루 잘살기 위해서는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위해 만들어야 한다”며 “세종시에 예산폭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기남 위원장은 “세종시는 사실상 행정수도다. 청와대도 오고 국회도 와야 한다. 그것을 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예산반영에서 드러난다”며 “세종시 건의사항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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