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의사 두 명 잇달아 자살
대학병원 의사 두 명 잇달아 자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9.13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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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종과 대전에서 자살 추정 사건, 경찰 수사 나서

충남대학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두 명이 12일 세종과 대전에서 잇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 40분경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충남대병원 세종의원 주차장에서 이 병원 소속 의사 안모씨(33)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 씨의 차량 안에는 약물이 담겨 있던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와 메모 형태의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씨는 해당병원 응급구조사에게 발견되어 즉시 인근 유성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주사기에는 염화칼륨 성분의 약물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염화칼륨은 원액이 투입될 경우 심장이 멈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안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충남대병원 본원 주차장에서는 역시 해당병원 소속 의사 최모씨(27,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행인에 의해 발견된 최 씨는 곧바로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3층 높이의 주차장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씨와 최 씨가 서로 아는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사건의 연관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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