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회동 건립, 가시화되나
세종시 의회동 건립, 가시화되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9.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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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청신호, 이춘희 시장 "내년에 시청과 함께 간다"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보류됐던 세종시 의회동 정상 건립에 대한 청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작은 건물이 의회동이다.
세종시 의회동 신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일까.

예산부족으로 세종시 신청사 건립공사에서 제외됐던 의회 건물 신축공사비용 90억원이 이미 확보되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예정대로 진행될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돼 의회동 건립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의회동 건립 예산이 확보되면 그동안 행정의 비효율과 함께 세종시 의회 위상 추락 등 우려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해소될 것으로 보여 행정복합중심도시 세종시에 걸맞는 집행부와 의회 건물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동 건립의 청신호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일부 시의원들이 지난 10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맨 먼저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의회도 내년 9월 시청과 함께 이사를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해도 좋다”고 장담을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의원들이 의회동 정상 건설로 의회 위상을 제고가 필요하다는 시의원들의 요청에 대해 기획재정부 측과 물밑 접촉을 통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오전 세종시의회에서 만난 한 시의원은 “시장이 장담한다고 까지 말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며 “일부에서는 이미 공사비 90억 원을 확보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11일 오후 2시부터 임상전 세종시의장을 비롯한 윤형권, 장승업 부의장 등 의장단 3명이 기획재정부 송언석 예산실장을 만나 의회 청사 건립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한 자리에서도 청신호가 나왔다.

이 자리에서 송 실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줄 것을 다 주겠다”고 말해 의회동 건립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송실장은 “첫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입장에서 세종시를 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의장단에게 당부했고 의장단은 “국비를 지원받아 쓰는 집행부 예산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전 세종시 의장은 “기재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세종시를 위해서 해줄 것을 다해주겠다고 말했다” 며 “그러면서 돈 관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언론인 출신인 윤형권 부의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위기가 좋았다” 며 “세종시에 해줄 것을 다해주겠다는 말이 크게 들렸다”고 전했다.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에 건립 중인 세종시 청사 건물은 9월 현재 공정률 72%를 보이고 있으며 의회동은 지하 1층만 완성된 상태다. 예산 미확보로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의회동도 예산 90억원만 확보되면 내년 6월까지 건립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전 세종시의장 등 의장단은 11일 오후 2시 기획재정부 송언석 예산실장을 만나 의회동 건립비용과 광특계정에 세종시 예산 수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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