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표 시민과의 대화, 열기 '뜨거워'
이춘희표 시민과의 대화, 열기 '뜨거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8.14 01: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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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미팅 방식,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추가 건립 토론

 이춘희 세종시장의 ‘시민과의 대화’가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소통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13일 열린 한솔동 시민과의 대화 모습.
‘이춘희표 시민과의 대화’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16일 조치원읍에서 처음으로 꺼내든 ‘타운홀미팅’ 방식 토론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소통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8시 한솔동 주민센터 3층 문화영상실에서 각급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이날 대화는 먼저 일방적인 대화를 지양코자 자리배치부터 확 바꾼 모습이었다. 시장을 비롯한 주요 토론자들의 자리를 가운데로 배치하고, 그 주위를 주민들이 에워싸도록 해 집중도를 높였다. 이 시장은 “대화방식을 개선하고자 자리배치를 조정했다”며 “핵심문제 논의가 끝나면 그 외의 현안사항을 건의해 달라”고 토론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은 한솔동 주민 최대 현안인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추가설치’를 주제로 삼았다. 한솔동 복컴은 연면적 4635㎡의 규모로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어린이집과 수영장, 다목적 강당 등이 별동으로 건립,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타 복컴 대비 확연히 작은 규모라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관계 공무원의 대화주제 현안설명에 이어 본격 토론이 시작됐다.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타 지역에 비해 규모가 절반이다. 주민들의 문화욕구는 큰데 이를 해결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한 시민의 성토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토론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솔동은 문화가 이질적인 개개인이 모였다. 세종시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등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복합커뮤니티의 의미는 큰 틀에서 공감한다. 다만 행정에 요구하기 전에 우리가 스스로 할 일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면 각 단지와 복합커뮤니티 간에 유기적 기능분담이 되는가 하는 문제다. 노인, 어린이 문제 등은 아파트 단지 시설 내에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주민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지역 시의원을 비롯해 주요 공무원이 함께 어우러진 토론은 금세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민감한 현안을 주제로 선정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이 시장의 의도대로 주민 참여가 크게 증가한 모습이었다.

특히, 시민들은 시의 정책 방향을 듣고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 주목됐다. 기존의 일방통행식이 아닌 쌍방향 토론을 통해 기관에서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한솔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토론에 참석한 윤형권, 안찬영 시의원도 공동체문화 활성화 조례 등을 만들려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에 섰다.

이날 토론은 그동안 관 주도로 행해졌던 일방적 시정홍보, 사적 건의, 제한적 시민참여 등 ‘형식적’ 대화가 아닌 시민 누구나 참여해 ‘할 말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평가다.

시민과의 대화는 시작한지 3시간이 훌쩍 지난 밤 11시가 되어서야 끝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토론에 참석한 한 시민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오랜만에 속에 있던 얘기를 했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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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과 2014-09-03 14:19:17
아무리.대화를.하면.뭐하냐?.국가정책을.시행하기위해선,.돈이.필요한데.입ㅇ로.떠들어봐야.무슨.소용있겠는가?.입으로.정치하는야당이고.행정가인.일선실무자인.시장들은.돈이.있어야.공약을.시행할것인데.무슨수로.중앙에서.예산을.가져올것인지.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