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종시 방문, “철저히 준비”
교황 세종시 방문, “철저히 준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8.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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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가톨릭대학교 방문 대비 안전 확보, 주변 환경 정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 둘째 날인 15일, 세종시에 위치한 '대전가톨릭대학교'에 방문함에 따라 세종시도 전담팀을 꾸려 방문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가톨릭대학교 전경, 홈페이지 캡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4일부터 4박 5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손님맞이 준비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 방문 둘째 날인 15일, 교황이 세종시에도 방문함에 따라 시도 전담팀을 꾸려 방문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봉헌을 마치고 세종시로 이동, 오후 1시 30분 전의면에 위치한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방문 예정인원은 아시아 청년 대표단 20명과 수행단 30명 등 총 50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교황이 방문하는 대전, 충남 당진·서산 등 타 지역이 중앙부처와 보조를 이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세종시는 교황 방문이 비교적 조촐하게 이뤄짐에 따라 독자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과에 교황 맞이 전담팀을 꾸려 환영분위기를 조성하고 시장 영접, 도로주변 환경 정비, 안전 확보 등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교황의 방문은 헬기편으로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주변 진입로까지 정비 대상에 포함시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가톨릭대학교 내부 진입로 제초작업과 환경정비를 이미 실시했다. 학교 내 차선도색도 새롭게 마쳤으며 방역도 지난 7월말 완료했다. 또, 마을 진입로를 재포장하고 차선을 도색하는 한편, 가로수도 보기 좋게 정비하고 있다. 광고물 정비와 잡초제거, 화단정비 등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 부근에 축사가 위치해 악취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비닐 포장 등으로 조치해 악취를 줄인다는 대책도 세웠다.

행사장 안전점검은 소방본부가 책임지고 차량 5대와 인력 19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교황 방문에 앞서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 환영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교황 방문에 앞서 14일 이전까지 최종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교황의 세종시 방문에 앞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 첫날인 1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예방하고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한다. 이어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에서 주교단을 만난다.

이튿날에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만나 위로한다. 이날 미사에는 전국의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와 일반 신자 등 6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세종시에 위치한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성 김대건 신부 생가 터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을 한다.

셋째 날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이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 요양시설을 방문하고 수도자 4천여 명과 평신도 대표들을 만난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오찬을 같이한다. 오후에는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뒤 명동성당에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집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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