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생활권 분양, 8월 말부터 ‘본격화’
2-2생활권 분양, 8월 말부터 ‘본격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7.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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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주택 견본주택 설치, 추석이후 연이어 분양 전망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분양이 8월 말부터 본격화된다. 사진은 첫 분양에 나서는 금성백조주택 견본주택 모습
세종시 최대 알짜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2-2생활권 아파트분양이 8월 말부터 본격화된다.

2-2생활권 P4구역에서 단독으로 672세대를 공급하는 ‘금성백조주택’이 8월 말 본격 분양에 나선다. 금성백조주택은 최근 대평동 인근에 견본주택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대 구성은 전용면적기준 60㎡ 298세대, 60∼85㎡ 174세대, 85㎡ 초과 200세대 등으로 이뤄졌다.

2-2생활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P1 롯데·신동아건설(1944세대) ▲P2 포스코·현대건설(1703세대) ▲P3 대우·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3171세대) ▲P4 금성백조주택(672세대) 등 모두 7490세대다.

이곳은 첫마을과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 문화국제교류지구 등과 인접해 행복도시 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가 입지하고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해 있어 세종시 아파트 분양열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되어 왔다.

2-2생활권이 이처럼 세종시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분양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초 첫 분양 시기를 6~7월쯤으로 예상했지만 인허가 기관인 행복청의 심의절차가 면밀히 진행되고, 건설사들 또한 신중한 입장을 보여 8~9월로 늦어지는 모습이다.

금성백조주택의 8월 말 분양소식에 부동산업계는 반색을 하면서도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 시기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있는데다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에 속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S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이 시기에 분양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분양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면서 “이 지역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워낙 유명세를 치르고 있어 분양전망은 밝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설계공모를 통해 시공되고, 또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단지가 아닌 명품 주거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입지조건이 좋기는 하지만 ‘분양 대박’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세종시 분양시장 흐름이 한풀 꺾였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 때문에 분양가 산정을 위한 셈법도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건축계획구역’이라는 점에서 건축비 인상요인이 다분하지만 그 폭을 얼마로 할지 조심스럽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최근 세종시 분양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고려할 때 적정한 분양가 책정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분양이 8월 말부터 본격화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이 분양시장의 ‘변곡점’이 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P공인중개사는 “이 지역 청약경쟁이 치열하면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아파트 분양시장 전체가 타격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분양이 앞으로의 세종시 분양시장을 예견할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공무원들에게 우선 공급했던 특별공급물량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또, 공무원들의 전매가 3년간 금지됨에 따라 일반인들의 청약 열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청약열기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성백조주택 외 나머지 건설사들은 추석 이후인 9월 중하순 경부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이 참여하는 P3구역은 9월 말경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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