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남은 열정 다 바치렵니다”
“세종시에 남은 열정 다 바치렵니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2.06.13 16:5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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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봉사가 즐거운 이병식 민족통일연기군협의회장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쓰고 가고 싶어요. 남김없이 태우고 가렵니다.”
이병식 민족통일연기군협의회장(56)의 앞으로 인생 관점은 아낌없는 봉사다. 특히 나라와 세종시의 발전,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봉사활동에 부지런히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한 때 대도시에서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그가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 수원은 청년사업가로서 사업기반을 만들어준 곳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기의 협력업체로 TV튜너 생산으로 사세를 크게 키웠고, 대전으로 공장이전을 계기로 사업이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병식 회장은 한 때 잘나가던 기업인이었지만 이제는 세종시에서 봉사활동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기 협력업체 성진전자 대표로 15년 간 운영하며 삼성그룹 창립 50주년에 이건희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을 정도였다. 직원 150명을 두고 TV튜너를 생산하여 삼성전자에 납품을 하는 건실한 기업의 CEO였다. .

그러나 잘나가던 사업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와 가족의 만류에 의해 이 회장은 돌연 기업을 정리했다. 당시 주위 사람들은 막강한 삼성기업과의 거래를 자발적으로 단절한다는 선언에 아연실색했다. 그만큼 그는 일에 몰두해 누적된 피로로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게다가 기업하는 동안 모아둔 많은 재산은 알고 지내던 후배에게 사기를 당해 법정 송사를 5년간 치루는 고통도 겪었다. 

잘 나가던 사업 망하자 극심한 자괴감으로 두문불출하며 사회 원망하고 지내 

이 회장은 이때 심신이 극도로 피로하여 심한 자괴감에 빠져 현실을 부정하며 사회를 원망하고 지냈다. 이때 그의 곁에서 늘 걱정하며 지켜보던 부인 최현옥씨(55)가 자신의 친정동네 조치원읍에 자그마한 식당을 차리게 되었다. 그때 아이들은 대학과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학비를 조달해야 되기 때문이었다.

이 회장은 이때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은 재판과정에서 상대방들이 가압류 상태로 실질적 소유권에 제동이 걸려 묶인 상태로, 재판 후 모두 돌려 받았지만 당시엔 너무 힘든 고난의 시기였다.

아내 따라 이사 온 이 회장에게 조치원은 너무 작은 고장으로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잠시 쉬었다가 언젠가 대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머무는 은신처 같은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치원에서 몇 년을 살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조치원 특유의 사투리가 이병식 회장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이 회장은 제2의 고향인 연기에서 사회단체 모임에 참가하면서 본격 활동에 나섰다. 그 속에서 연기사람들의 시골스런 순진함과 순수성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재능들을 그 틀 속에 섞어지며 매력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는 단체활동에 주인의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민족통일연기군협의회장을 맡아 안보강화교육 및 부부수련회 개최, 초중고대상 안보의식 사생대회와 자연보호 및 거리환경 청소의 날, 안보강화교육 및 경로잔치 등을 열었다.

민족통일연기군협의회원들 독도명예주민증 발급 처음 시작 중앙협의회 지지받아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둔 지난달 21일 이 회장은 회원 20여 명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여 ‘독도지킴이 발대식 및 경비대 위문품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속적인 독도사랑운동을 다짐했다.

민족통일연기군협의회 회원들이 독도지킴이발대식 후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독도행사에서 이 회장과 회원들은 준비해간 선언문 낭독과 함께 독도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류단희 울릉도독도경비대장(충남 연기군 금남면 출신)으로부터 독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협의회가 마련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나라사랑을 실천한 독도명예주민증
이병식 회장은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정부와 우익단체의 심각한 도발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있는 우리 민족의 통일촉진을 실현하기 위한 운동을 순수민간단체인 민족통일연기군협의회가 독도 행사를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기군협의회는 이번 독도지킴이 발대식과 함께 독도명예주민증 발급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계속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을 처음 벌여 중앙협의회의 지지를 받았다.

이 회장은 또한 원자력발전소 안전학교 체험방문 등 행사 신설로 지역사회 봉사로 연기군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인식의 변화를 바꾸는 등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이 무엇보다 재미있게 주력하는 일은 충남자원봉사시민네트워크 초대연기지부장을 4년 간 맡아, 주말이면 관내에 있는 장애시설 , 노인요양시설 , 마을경로당, 병원시설, 역광장 무료급식 노래공연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문화공연에서 노래하는 가수 활동도 하고 있다.

이 회장이 현재 부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행복실버요양원과 행복노인복지센터는 지역 복지사업의 허브로 열의를 다 바치고 있다. 행복실버요양원은 이미 20년 전에 이곳 정착이 예견되었는지 부인 최현옥씨가 조치원 친정에 다녀오면서 정보를 얻어와 당시 시세보다 몇 배나 비싼 것도 상관 않고 구입해 현재의 보금자리로 꾸몄다. 이 회장은 “한 때의 좌절감에서 벗어나 봉사활동을 하는 요양원을 차려 사회적 역할을 하는걸 보면 우연보다는 필연에 가까운 하늘에 듯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원래 대학에서 청소년심리학을 전공하여 청소년심리삼담소를 열려고 계획했으나 , 오히려 부전공인 사회복지학 전공으로 노인요양시설로 방향을 정한 것도 인연이라고 여긴다. 그는 고려대학교 인문정보대학원 사회복지석사과정 졸업 논문주제도 ‘노인요양시설 노인들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이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여 지역 어르신들과 늘 함께 하는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가 하는 사업들은 독거노인밑반찬사업, 노인일자리 참여사업, 노인돌봄 서비스기관, 가사간병인 서비스기관, 행복노인복지센터 등으로 늘 함께 하는 지역 어르신이 200여 분이나 된다.

시골 마을 어르신을 상대로 찾아가는 이미용봉사가 수시로 펼쳐지고 있다. 
아내의 고향이며 자신의 제2의 고향에서 벌이는 봉사 사업들은 지역정서에 맞게 애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올해 서비스대상 노인 수를 300분으로 더 확대하여 시골 실정에 맞는 농촌마을 노령사회를 널리 알려 농촌복지에 앞장서 실천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농촌사회에는 자식들로부터 무관심과 지역사회의 무관심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르신이 많아 안타깝다.

이 회장은 특히 “곧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위상에 걸맞게 광역화 시민의식을 갖춰야 하겠고,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자세와 자질 향상이 절실하다”며 “그래야 종전의 연기군의 틀에서 벗어나 명품 세종시로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지인에게 연기군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장소로 전동면의 베어트리 파크(곰 사육농원)와 서면의 고복저수지(생태공원 조성 중)를 꼽은 이 회장은 건강비결로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 안 받고 사람들과 더불어 즐기는 것”이라고.

통일원에서 지난 3월 통일안보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 회장은 세종시교육청이 탄생하면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통일안보교육을 구상하고 있다.

이 회장의 스마트폰 카카오톡에는 “인생은 짧다. 잠시 왔다가는 것. 멋진 인생은 내가 만들어서 후회 없이 남기고 떠나는 것”이라는 문구가 눈에 띤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면 이 회장은 이미 해오던 일에 계속 열정을 담아, 말년을 세종시민과 더불어 즐겁게 봉사할 날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 회장의 봉사하는 삶은 날마다 좋은 날이며 날마다 생일이다. 손전화 010-5428-6975. 이메일 ibs5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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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손 2012-08-02 13:55:27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시는 열정적인 이병식 회장님!
진심으로 봉사를 생각하며 요양원을 운영하는 멋진 남자!
존경합니다!

미스터손 2012-08-02 13:53:49
아 정말 멋지십니다!

2012-06-20 12:15:47
곧은 성품과 인품으로 다소 "강하다" 라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있지만 그건 사람들의 얕은 생각이란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이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삶을 산다면 이세상은 모두 그저 그런 삶밖에 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 대전에서 멋진 삶을 사시다 조치원이라는 곳으로 이사를 하고 "타지인" 이라는 인식에도
열심히 살아오신 아버지 존경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있는거예요 ^^
사랑해아빠

2012-06-20 12:12:42
우리아빠 항상 언제나 존경합니다 ^^
뒤늦게 복지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 많은 꾸지람과 충고가 지금의 저를 사회복지인으로
한발짝 다가가게 만들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많은 대화로 저희와 소통을 하셨는데요
그래서 오빠와 저는 이렇게 멋지게 자랄수 있었습니다
몇년째 봉사와 희생을 몸소 실천하시는 우리아버지
인정과 사람의 인맥으로 본인의사를 굽히는 성격이 아닌
내딸 내 아들이어도 "아닌것은 아니다" 라는

장간 2012-06-19 19:22:29
세종시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애써 주신다면 세종의 꿈 과 미래느 희망 적일겁니다 익히 많은 봉사활동과 지역요양원등의 노래공연과 조치원역에서의 무료급식등 좋은 일을 참 많이 하십니다 또한 행복 실버홈 요양원을 운영하신다는데 최우수 요양기관으로 평가받으신점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