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익혀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신기술 익혀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4.07.09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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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아이빌트 세종’ 창립한 이준배 제이비엘 대표이사
이준배 아이빌트 세종 대표이사가 신기술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상징성은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 성장동력은 기술력입니다.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산업과 신기술에 공격적으로 대규모로 투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감소하여 심각합니다. 투자야말로 기업의 본질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번에 아이빌트 세종을 설립한 것은 미래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노송리에서 지난 6월 20일 아이빌트 세종(iBUILT SEjONG) 준공식 및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한 주식회사 제이비엘의 이준배 대표이사는 신기술의 한국 정착을 위해 온몸으로 뛰고 있다. 이준배 대표(46)가 아이빌트 세종을 건립하기 된 동기는 현재 미국이 선점하고 있는 3D프린터 등 신기술을 장착하여 어느 누구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로 시제품화하여 내수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아이빌트 세종의 주요 사업 영역으로 아이디어 부분(개인 또는 기업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관리, 고객과 수요자간 공동연구개발) 시제품 부분(모든 것을 고객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작업장 구축, 장비 사용, 교육에 대한 예약 시스템 구축), 비즈니스 부분(법률, 기술, 경영 등 애로 및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 상담), 고객 부분(기업 및 제품 정보에 대한 홍보와 고객지원센터 운영)으로 나누어 개인과 기업, 공공기관, 학교가 하나가 되어 한국 경제 발전의 상징으로 커나갈 각오다. .

이준배 대표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의해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여든여덟 번째이자 최연소 기능한국인이 된 이준배 대표는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의 기계설계 전문가로, 특성화고 후배들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숙련기술인 CEO다.

맨몸으로 창업해 기술 하나로 100억대 강소기업 이룩, 신기술에 도전

충북 청주가 고향인 이준배 대표는 현재 충북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에서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및 반도체 정밀부품 제조업체인 제이비엘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에 유학하여 충남기계공고를 다니던 학생 이준배는 86년 모교에서 기능올림픽 기계제도 부문 선수로 활약했고, 졸업 후에는 LS산전에 취업하여 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준배 태표가 아이빌트 세종 현장을 방문한 영월공고 교사에게 교육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LS산전에서 88년부터 97년까지 10년을 근무한 이 대표는 회사에 재직하면서 모 대학에 야간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다가 선배들이 봉급생활자로 그치는 것을 보고 자신을 평가받고 싶어서 대학을 그만 다니고 회사도 나와 2년 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자신만의 공부에 돌입했다. 이 기간에 그는 중소기업 연수와 사업아이템을 찾아 방방곡곡을 누비는가 하면 캐나다로 6개월간 영어연수도 다녀왔다.

마침내 그는 99년 9월 16일 청주시 가경동 대원아파트 103동 402호, 1999년 당시 살던 집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300만원의 종잣돈으로 책상과 컴퓨터 한 대를 설치해 사업을 시작해 15년이 지난 이제는 ㈜제이비엘, 아이빌트세종 등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연 매출 1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맨몸으로 창업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로 그는 자신이 지닌 금형 및 제품 설계 분야에서의 뿌리기술을 꼽았다.

제이비엘은 현재 본사 47명 직원 중 공고 등 특성화 고교 출신이 38명으로, 지난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교육부 등에서 회사를 방문하여 특성화고 채용 모범사례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추천한 바 있다. 이준배씨는 특성화 출신으로 대학에 안 가고도 성공한 사례로 6년 전부터 기업체와 학교를 돌며 연간 60회 정도 유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기강사로도 활동 중인 이준배 대표는 ‘희망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에게는 ”대학을 안 가고 특성화 고교만 나와도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선생님들에게 강한 주문을 넣고 있다. 선생님들이 직업인으로 변하다 보니 생각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생각의 속도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좋은 생각과 좋은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행동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는 것이 미국 켄터키치킨으로 유명한 KFC 창업주의 가르침으로 이 대표가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이준배 대표는 “인생의 70%가 경험을 통한 지식으로 산다”며 “대한민국 99%가 중소기업이고, 중소기업이 88%를 고용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 못지않게 중소기업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15년 고용시장의 변화를 예상하며 현장에서 일할 젊은이가 없는 심각함을 토로하며 공고 등 특성화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50,60대 베이머부머들의 기술전수도 안 되고 있어 걱정인데다가 대기업은 인원이 넘치지만 중소기업은 저평가되어 인재난이라는 현실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계 한 대에 10억을 홋가하는 3D프린터를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준배 대표는 대기업도 꺼리고 있는 신기술에 올인하고 있다. 조그만 땅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3D프린터 같은 신기술을 보급하고 기계를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론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닌 세종시에 아이빌트 세종을 설립한 것은 의미심장한 역사이다. 기계 한 대에 10억원을 홋가하는 미국제를 지금은 구입해 쓰더라도 언젠가는 한국제 기계가 세계를 누빌 날을 꿈꾸며 신기술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준배 대표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이 대표가 처음 차린 ㈜제이비엘(舊 준텍)은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제조하는 OEM 및 ODM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지금과 달리, 창업 당시에는 일종의 기업형 연구소였다. 명칭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제품 개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계를 대신해주는 1인 서비스 기업이었다. 제품 설계와 개발을 맡기는 회사들도 점점 많아지면서 개발한 제품을 아예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가 더러 생겼고, 이러한 요청에 따라 제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그렇게 생산 라인이 하나둘 늘기 시작해 2000년 LS산전의 협력업체가 되면서부터는 아예 제조업이 주력사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그렇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 산업용 전기·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 제조기업으로 입지가 굳어가는 동안에도, 제품 개발이 가능한 기술력은 여전히 ㈜제이비엘의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품 생산을 맡기는 기업에 거꾸로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객사들로부터 기술적 협업이 가능한 탄탄한 회사로 인정받았던 것. 불량률 109ppm의 품질력과 99%에 달하는 고객납기준수율도 LS산전, 신성FA, 한국컴퓨터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거래를 지속하는 데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개발한 제품과 기술은 모두 고객사 소유로 외부에 공개할 수 없어 업계 내 소문 외에는 이들의 기술력을 증명할 길이 없었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외부적으로 증명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까지 ㈜제이비엘의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OEM만 계속 진행해서는 기술 개발을 위한 재투자가 힘들어 사업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OEM과 ODM을 넘나들며 제조기업으로 성장해가면서도 이 대표는 처음에 목표했던 기업형 연구소에 대한 비전을 놓지 않았다. 2013년 사명을 기존의 ㈜준텍에서 ㈜제이비엘로 변경한 것도 판금업체나 임가공업체로 여겨지던 기존의 인식을 깨고 지식형 서비스 산업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그 일환으로 ㈜제이비엘은 개인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아이빌트세종(iBUILT SEJONG)’을 구상, 지난 5월 세종시에 센터를 개관했다. 아이빌트세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작 및 개발 여건을 갖추지 못한 1인 창조기업주들에게 필요한 장비와 공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 처음으로 미국의 테크샵 벤치마킹, 성공적인 1인창조기업 정착 희망

아이빌트세종은 미국의 ‘테크샵’을 벤치마킹했다. ‘공공대장간’이란 별칭이 붙은 테크샵은 각종 공업 장비 및 제품 생산 시설을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업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현재는 미국 내 여러 지역과 해외까지 진출해있다. 아이빌트세종이 테크샵과 다른 점은 장비나 공간뿐 아니라 필요한 지식과 기술까지 지원 받으며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 하에 시제품을 만들고, 나아가 판매용 제품 양산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빌트 세종 개소식에서 신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 등과 협약을 맺었다.  

아이빌트세종 센터에는 입주자들이 제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3D프린터, 3D스캐너, DIY 장비 등이 구비돼있다. 법률이나 기술, 경영 등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 그룹도 상주한다. 입주자 선정은 아이빌트 포털(www.ibuilt.kr)에 개인이 등록한 아이디어에 대해 ㈜제이비엘의 전문 인력들이 선행기술 및 사업성을 조사한 후 결정된다.

과거 ㈜제이비엘과 함께 실내용 골프자동화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던 개발자는 현재 100억 원대 회사의 대표가 됐다. 이러한 혁신적 시도는 ‘역할’에 대한 이 대표의 남다른 철학이 있기에 가능했다.

“소비가 아닌 생산에 있어서도 이제 공유경제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업이나 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다 할 필요는 없죠. 각자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을 모으고, 잘 할 수 있는 일로 협업해 보다 나은 걸 만들어내면 되는 겁니다.”

청춘의 실패를 인정해주는 가능성 인재경영에 한국 미래 달려 있다

‘역할’에 대한 이 대표의 철학은 인재 채용과 양성에 있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현재 ㈜제이비엘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70% 이상은 특성화고교 출신이다. 스펙보다 해당 분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하기 때문. 이준배 준텍 대표이사는 이화위존(以和爲尊)을 사훈으로 사원가족 간에 인화를 중시하고 있다. 그만큼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스치는 이웃에 정을 베풀고 있어 그의 드러나지 않은 선행담은 수두룩하다.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해결에는 무엇보다 인재 채용과 양성에 있어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기업과 같은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 되죠. 실제 업무와 밀접한 능력을 갖췄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이미 다 갖춰진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업 스스로 인재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합니다. 어차피 청년들은 계속 성장 중이니까요.”

이 대표 자신도 청년 시절의 뼈아픈 경험을 딛고, 직장생활을 통해 묵묵히 배워나가는 기간을 거쳐 지금과 같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의 사무실에는 아직도 치열한 청년기의 상흔 같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상장이 걸려 있다.

충남기계공고 재학 시절, 지방기능경기대회 기계제도 부문에서 은메달을 딴 이 대표는 졸업과 동시에 당시 금성계전 실업팀 선수로 발탁됐다. 오직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대표선수로 출전 예정인 해보다 한 해 일찍 경험 삼아 참가한 대회에서 선배 선수의 실격으로 연습작품을 대신 출품하게 돼 그의 기록은 평생 은메달에 머물게 됐다. 한 번 메달을 딴 선수는 대회에 다시 출전할 수 없기 때문.

대학에 가는 대신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로서의 길을 택했던 그에게 금메달은 대학졸업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인생을 건 금메달을 놓친 일은 스무 살의 그에게 쉽사리 떨쳐내기 힘든 상처가 됐고, 충격으로 한 동안 직장에도 나가지 않으며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회사의 기다림과 배려 끝에 직장에 복귀한 이 대표는 그 후 10년 간 설계팀에서 제품 개발과 금형 및 전자 설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묵묵히 근무하며 진짜 숙련기술인으로 여물어갈 수 있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 이 대표는 후배 숙련기술인 양성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 시행 전부터 모교를 비롯한 전국의 특성화고등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매년 일정 인원을 꾸준히 채용해왔을 정도. ㈜제이비엘에 근무하는 청년 숙련기술인들에게는 일과 공부를 함께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 장학금도 지급된다.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에게는 해외 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

“한 때는 메달이 대학 졸업장을 대신해줄 줄 알았죠. 지나고 보니 10년 간 다닌 직장이 제게는 곧 대학이었더라고요. 사람이 살면서 얻는 지식 중 학습을 통한 지식보다 경험을 통한 지식을 쓰면서 사는 일이 훨씬 많잖아요. 일학습 병행제 본격 도입으로 더 많은 후배 숙련기술인들이 현장이라는 대학에서 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자가 취재 중에 영월공고 진로지도교사가 아이빌트 세종으로 이준배 대표를 만나 방학 중에 학생들의 현장 교육을 위해 상담하고 있었다. 이준배 대표는 이 자리에서 특성화 고교 교육의 현실을 지적했다.

“취업률에 급급하는 현재의 특성화 고교 교육은 뒤떨어진 기술자만 양산하는 꼴입니다. 일선 교육자들이 산업동향을 빨리 캐치하고 선생님들부터 교육을 받아 아이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3D프린터 기술시대에 뒤떨어지면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빌트 세종에서 공동실습장이 준비된 만큼 학생들이 미래의 신기술을 예측하고 습득시켜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에 도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준배 대표는 “아이빌트 세종이 한국 신기술의 횃불이 되어 아이빌트 부산, 아이빌트 강원 등 지역에 있는 아이디어가 국제적인 경쟁력으로 커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아이빌트 세종을중심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하기위해 고객, 기업, 학교, 공공기관의 긴밀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으로 아이빌트 세종을 통해 새로운 창업자들이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 및 이익을 창출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빌트 세종의 이준배 대표같은 유능한 CEO가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장래에 신기술이 확산되고 경제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희망이 솟아오른다. 아이빌트세종 ☎ 044-868-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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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3D 프린터= 3D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뜻한다. 현재 주 재료는 플라스틱이고, 그 이외도 왁스, 종이, 고무등도 있지만 90%이상이 아직은 플라스틱이다. 이제는 금속까지 재료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매우 촉망되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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