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어디서 만들어지나요"
"효는 어디서 만들어지나요"
  • 박일기
  • 승인 2014.06.18 09: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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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기의 사랑해'효']가정은 '효'만드는 공장

   지난 달 24일 둔산중학교에서 효와 인성예절 특강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효는 어디에서 만들어지나?
효는 하늘의 모습이지만 효가 만들어지는 장소는 가정이다. 가정은 외부와 격리된 폐쇄된 공간이다. 이러한 폐쇄공간에서 효가 창조되고 발전하며 승계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뗄 수 없는 천륜적인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이런 의미에서 가정은 부모가 하늘의 모습을 자식을 통하여 인간에게 내림받게 하는 가장 신성한 공간이다. 나(Micro System)와 부모(Micro System)라는 기본적 단위의 유기체(Organism)가 공존하는 사회적 조직체중 가장 기본적인 최소 단위의 조직체(Micro System)가 개인이다. 둘이상의 최소단위가 모여서 가정을 이루고 또한 다수의 가정이 모여 사회를 이룬다. 이러한 가정과 사회를 중간 조직체(Mezzo System)라 이른다. 국가는 나와 가정과 사회를 수용하는 거대체계(Macro System)이다.

▲효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생명존중사상이다.
그래서 부모는 태어난 자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효의 가장 큰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가장 높은 덕목의 가치관이이다.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 존중과 존엄성은 그 어떤 무엇으로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가치로써 그 값은 무한한 것이다. 하늘은 그 누구도 자기 스스로가 먹을 몫이 없게 태어나게 하지 않으며, 땅은 이름을 지어 붙일 수 없는 초목을 자라게 하지 않는다. (명심보감 계선편 : 천부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하고 지부장무명지초(地不長無名之草)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자는 무릇 자기 먹을 몫을 하늘이 다 정해 놓았으며, 이 세상에 자라는 모든 초목도 그 존재를 정당화해주는 이름이 다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살핀 하늘의 모습과 땅의 섭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체에게 그 존귀함이 들어 있다는 고귀한 생명존중 철학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효의 또 다른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하늘이 내려준 가족관계이다.
가족관계라하면 부모와 자식관계, 부모간의 관계, 자식과 자식간의 관계로써 이들 사이에는 어떠한 힘으로도 뗄 수 없는 유대관계가 죽을 때까지 지속되도록 하는 것이 하늘이 내려준 가족관계 모습이다. 이를 해체하는 것은 인간이 결코 감당해 낼 수 없는 가장 큰 삶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하늘의 모습에 어긋난 이러한 가족관계의 해체는 인간에게 평생 동안 죽음의 순간까지 지니고 가야하는 번민과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효는 나와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연결해주는 가치관의 연결고리를 제공해준다.
만약에 내가 훌륭해지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나의 가정을 빛내고 다음은 내가 속한 사회 즉 직장, 학교, 단체 등을 빛내고 그 다음으로는 대한민국을 빛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에 내가 잘못되면 가정이 나타나고, 거기서 해결이 안 되면 사회가 나타나고, 거기서도 해결이 안 되면 마지막으로 국가가 나타난다. 효는 이처럼 한사람의 개별적 가치관이, 가정, 사회, 국가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효만이 설명해 줄 수 있는 논리적 연결고리이다.

▲효와 충, 국가란 무엇인가?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것을 증명해 보인 사람이 아직 하나도 없으니 안타까울 일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를 이용하여 이를 증명해 보이고자 한다. 한글로 된 효에서 효의 아래 받힘을 U자형으로 아래로 구부리면 사람의 형상이 나타난다. 이는 효란 동물중 인간만이 할 수 있다는 뜻이고 효(孝)의 한자를 파자하여 해석해놓은 논문을 보면 무려 10 가지 이상의 뜻이 나타난다. 거기에는 내가 주장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효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孝(효도 효)는 土(흙 토) + 丿(삐칠 별) + 子(자식 자)의 합성어 내지 파자로 되어 있다. 따라서 필자는 자식이 땅을 가꾸어 나온 결과물을 바로 부모에게 드리는 것이 효의 본래적 의미의 뜻으로 보고자 한다.

▲그러면 효가 어떻게 충과 국가로 연결되는가?
孝(효도 효) = 土(흙 토) + 丿(삐칠 별) + 子(자식 자)의 등가식의 양변에 시그마(∑)를 붙여보자. 자식이 땅을 가꾸어 나온 소득(곡물, 채소 등의 결과물)을 부모님께 드리는 것으로, 자식(사람), 소득(결과물), 땅(토지)의 3요소가 있어야 효의 성립이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흥미로운 결과의 등가식이 산출되어 나온다. 대한민국의 5천만 명의 효를 모아보자. 그러면 효는 충(국가)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등가식이 유도된다. 즉 효란 경쟁력을 갖춘 국가를 만드는 원동력이란 뜻이다.

∑孝(효도 효) = ∑土(흙 토) + ∑丿(삐칠 별) + ∑子(자식 자),
∑子(자식 자)=∑권리+∑사람+∑두뇌자원
=국토(5천만 명의 토지합계) + GNP(5천만 명의 소득총계) + 주권(5천만 명의 권리총량) + 인구(5천만 명의 인구합계) + 지적소유권(5천만 명의 두뇌자원)
=국가(충) + GNP + 대한민국 지적소유권 총량
=국(충) + 국가 경쟁력(=GNP + 대한민국 지적소유권 총량)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매우 특수한 조직이다. 그러므로 내가 살려면 국가가 반드시 살아 있어야 한다. 국가는 내 생명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이므로 내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도망가지 못하는 민초들이 모여 이 땅을 지켜왔다. 이런 의지가 없는 민족은 국가로써 존재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국가란 전쟁 수행능력이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한 매우 특수한 형태의 거대 조직체이다

▲효와 리더십
효(孝)란 한글을 상형문자로 풀이하면 사람의 모습이고 한자 孝를 해석하면 土, 丿, 子로 파자된다. 따라서 효의 리더십이란 지도자가 되었을 때
토지(土) : 개인소유 토지의 가치가 극대화 되고, 국토의 지상, 지하, 지표면의 공간이 효율적으로 최적화되도록 계획하고,
별(丿) : 개인의 소득이 국민 전체에 골고루 분배하되, 각자의 소득에 따라서 개별차이에 따른 보상이 그에 상당하여 자기발전을 도모하고,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위하여 전력투구하도록 기획하고,
자(子) :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적절한 인구를 조절하며, 개인의 두뇌자원을 개발하되 국가의 지적 소유권이 체계화되도록 창의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효의 덕목을 지닌 자의 진정한 리더십이라 하겠다.

   
 
   
 

박일기, 대전출생, 연세대졸업, 연세대 총동문회 국제분과 상무이사,주한미군 카투사 한미인간관계 한국측 대표,대전시 효지도사 협회 사무국장, 성산효대학원 박사과정, 명심보감 영어번역,이메일 : elfinpik@nate.com



그래서 그 나라 국민 전체의 효를 모아보면 그 나라의 국가 모습이 나타나고 그 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효의 계량학적 재발견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효는 그래서 소중한 것이고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살 수 있다는 말이 무심코 나오는 말이 아니다. 효가 살아야 가정이 서고, 그 바탕위에 사회가 세워지고, 건전한 나라가 세워진다. 대한민국의 토대는 이와 같이 효가 모여 충을 이루는 유구한 역사가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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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사 2014-06-18 11:12:22
조금은 어렵지만 효에 대한 얘기를 잘 실어주었군요. 좋은 글 부탁합니다.

예뿐여우 2014-06-18 11:10:21
가정은 효 만드는 공장...
부모자녀의 관계 즉, 가족 간의 관계,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정교육으로 학교교육, 인성교육,다문화 가족등 모든 분야에 우리모두 힘을 합해
효 실천에 앞장서야 합니다.

교수님!사랑해~~효
효학박사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