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큰 폭 인사는 없다”
이춘희, “큰 폭 인사는 없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6.10 14:1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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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갖고 본격 업무 돌입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은 10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장직 인수인계를 위한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이 10일 세종시 인사와 관련해 “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겠다”며 “파격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앞서 “인사정책과 관련해 다른 어떤 기준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일 중심의 인사를 하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를 위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인사는 일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기본적으로 일에 따라 실시할 것이다.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책 공약으로 내건 ‘희망인사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공무원들이 어떤 보직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사전에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일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중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장직 인수인계를 위한 ‘제2기 세종시정을 준비하는 시민참여위원회’(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시민참여위원회는 홍영섭 위원장, 황희연 부위원장과 10명의 인수위원 등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체계로 분리·운영된다.

인수위원은 도시계획, 도심재생, 지역경제, 로컬푸드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시의원 당선인 등이 포함되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실정을 고려하였고 위원회는 실무형으로 간소하게 구성되었다.

분과위원회는 정무, 안전행정, 경제산업, 건설도시 등 4개 분과로 꾸려졌으며 청춘조치원T/F, 로컬푸드 T/F, 안전도시 T/F 등 정책공약을 계획·추진하게 될 특별위원회가 별도로 운영된다.

각 분과위원회는 시의원과 지역활동가, 소상공인 대표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을 위촉하여 지역의 현안과제 등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참여위원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인터넷 공모 등을 통해 ‘온라인 시민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당선인은 현판식을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 인수위 운영기준과 추구하는 것의 핵심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인수위는 실무적으로 인수인계를 정확히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를 모셔 조용히 제2기 시정을 준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타이틀에서 보듯 ‘시민참여위원회’는 12명의 위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시민들의 참여도 늘릴 것이다. 각 분야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있어 인터넷 등을 통해 원하는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시민참여자문위원들을 모실 계획이다.”

- 현 시청 이전 시 조치원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 공약에도 있지만 현 시청 부지에 15층짜리 건물을 짓기로 했는데 그 시기와 예산 조달방법이 궁금하다.

“시기는 신청사 이전 후가 되겠고, 그때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겠다. 시 예산을 쓰지 않고 민간예산을 사용해 토지비와 건축비에 해당하는 부분만큼 건물을 나눠쓴다는 구상이다. 관심 있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모를 통해 가장 좋은 제안을 하는 투자자를 선택하겠다. 대략 2015년경 설계 후 2016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보면 된다.”

- 취임 후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가.

“각 실국 별로 급한 현안이 많이 있다. 업무보고를 받고 검토 후 인수위원들이 분류해서 정할 것이다.”

- 행복청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행복청과는 경쟁보다 보완관계다. 시청에서 행복청을 도울 것과, 역으로 행복청에서 시청협조를 구할 것이 있을 것이다. 손잡고 해결해나가는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 이해찬 의원께서 광특사업을 세종시가 발굴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중장기 광특사업 발굴을 어떻게 할지 방법은 있나.

“기초행정 중심으로 이뤄져 오다보니 광역행정이 익숙지 않다. 타 지자체로부터 배워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업의 성격에 맞춰서 해야 한다. 광특사업의 성격에 맞지 않으면 (기재부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예산편성 과정 중에 있기에 시 공무원들이 잘 알 것이다.”

- 인수위 활동기간은 언제까지가 되는가.

“6월 말까지 인수위를 마치고 초기에는 시정기획단 같은 조직을 100일정도 운영해야 된다고 본다. 짧은 기간동안의 인수위 활동은 무리가 있다. 시민참여도 시키고 정교한 마무리작업을 거쳐야 한다. 인수위 기간 동안 매주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알리겠다.”

다음은 인수위원회 명단이다.

▲인수위원장 : 홍영섭 (전 연기군 기획관리실장)

▲부위원장 : 황희연 (충북대 환경도시공학과 교수, 전 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인수위원회 대변인 : 윤형권 (시의원 당선인)

▲인수위원 : 계용준 (전 한국토지공사 부사장), 김 영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나영삼 ((주)지역파트너 대표, 전 완주군청 로컬푸드 팀장), 류기철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 박영송 (시의원 당선인), 서금택 (시의원 당선인), 이재은 (참여연대 재난안전연구소장,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이진숙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 임재일 (오늘공공미술연구소 소장, 목원대 미술대학 교수),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이춘희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이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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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2 17:32:43
일 안하는 공무원은 쫓아내시오

나도 세종인 2014-06-16 16:39:26
울산은 자기들끼리 바톤 터치한 것이니까, 인수위가 필요없다. 지역구 국회위원이 시장되고 3선한 시장이 해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중이다. 세종시의 인수위는 당근 필요하고 대단히 희망이 크다.

세종인 2014-06-11 05:44:28
요즘 대세가 작은 인수위이다. 울산은 아예 구성하지도 않는다.
근데 기초정도의 규모에 인수위는 대통령직인수위 수준이다.
이춘희 당선자 시작부터 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