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남았다”, 여야 막판 표심 잡기
“이틀 남았다”, 여야 막판 표심 잡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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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새정치연합 김한길-최명길 세종시 금남면 지원유세 총력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가 장군면에서 이충열 시의원 후보와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지역시의원과 함께 지역을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중앙정치권 인사들이 선거일을 이틀 앞둔 2일 초 접전 지역인 세종시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사라예보에서 탁구로 세계를 제패한 이에리사 의원과 이인제 의원이 세종시를 방문, 대평리와 조치원역 앞, 그리고 장군면에서 유한식 후보와 시의원 후보 지지연설을 통해 한 표를 호소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한길 당대표와 부인 최명길 여사,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씨가 금남면 대평리에 들러 세종시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이춘희 후보와 시의원들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1시 대평리에서 유세를 가진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은 "선수도 시합에 나가 본 경험이 많아야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듯이 정치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며 "대한민국이 세월호 사건으로 침체되어 있지만 이럴 때일 수록 모든 일이 예정대로 잘 되게끔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유한식 후보를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의원은 "유한식 시장은 국회에서도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자주 볼 만큼 성실하고 깨끗한 사람"이라며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를 지원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안정된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하자"고 호소했다.

조치원역앞 유세에 참가한 이인제 의원은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써 국정에 책임을 지는 만큼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을 위해 여당후보를 뽑아주어야 한다" 며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 세종시를 주민들과 함께 지켜낸 유한식 후보와 시의원 후보 들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장군면 농협 앞에서 열린 유세에는 이충열 장군면 시의원 후보와 유한식 시장 후보, 이에리사의원이 동참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하는 등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유한식 후보는 "지난 6년간 세종시를 위해 일을 할 만큼 했지만 이춘희후보는 잃어버린 6년이었다고 폄하하고 있다" 며 "이는 저를 뽑아준 지역주민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충열 시의원 후보는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장군면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저를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보답을 하겠다" 며 "장군면과 전혀 연고가 없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우리 지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한길 대표는 2일 “세종시에서 새누리당 시장이 당선된다면 전국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청사진을 그린 이춘희 후보를 당선시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상전 시의원 후보, 최명길 씨,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김한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김한길 공동대표와 그의 부인 최명길 씨, 도종환 국회의원(비례대표), 김관영 국회의원(전북 군산) 등이 금남면을 방문해 지원유세에 가세했다.

김한길 대표는 금남면 대평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세종시에서 새누리당 시장이 당선된다면 전국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청사진을 그린 이춘희 후보를 당선시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과거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세종시를 막겠다고 한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세종시를 맡기는 것은 세종시를 죽이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과거 자신과 이춘희 후보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깊이 관여했다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자신이 신행정수도 특별위원장을 맡아 행복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세종시가 최고의 도시가 되는데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일 잘하는 인물로 골라 맡긴 사람이 바로 이춘희”라며 “세종시를 구체적으로 설계한 사람이 시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국무총리가 이해찬 의원이었고, 행복도시 추진단장이 이춘희였다”며 “이춘희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어 주면 이해찬, 김한길, 이춘희가 똘똘 뭉쳐 세종시의 3총사로써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세종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춘희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실질적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내놓았고, 김한길 대표께서 중앙당의 첫 공약으로 채택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만이 행정도시를 제대로 만들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행정수도) 위헌결정과 함께 (세종시를) 백지화하려했다”고 주장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 이후 (세종시와 관련해) 그동안 단 한 번도 태도가 바뀌지 않고 추진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가 끝난 후 김한길 대표와 최명길 씨 등은 유세차에서 내려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유세가 끝난 후 최명길 씨<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새누리당 사라예보 탁구 우승의 주역 이에리사 의원이 금남면에 들러 김동빈 시의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리사 의원이 이충열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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