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하는 자세로 의정활동 하겠습니다”
“감시하는 자세로 의정활동 하겠습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5.2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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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후보]언론인 출신 성태규, 윤형권 후보 “견제 역할 하겠다”

“시의원이 된다면 언론인의 자격으로 감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시의원을 감시하는 눈으로 매섭게 지켜봤던 언론인들이 이제는 시의원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시의원 후보들 중 무소속 성태규 후보(51)와 새정치민주연합 윤형권 후보(51)가 언론인 출신으로 세종시의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의 나이가 같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성 후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 출마지만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이다.

 성태규 후보는 “서북부 발전에 기틀이 될 인물을 선택해야 희망찬 미래의 꿈이 보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성태규 후보는 제2선거구 조치원읍 (서창리, 신안리, 침산리)에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대전산업신문에 입사한 후 2011년 로컬세계일보 공주·연기지사와 2012년 세종nTV를 거치며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성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서북부 발전에 기틀이 될 인물을 선택해야 희망찬 미래의 꿈이 보일 것”이라며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희망의 새 일꾼’이 바로 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10여 년간의 국가공무원 경험과, 고향인 세종시 사수를 위한 역사의 현장을 온 국민에게 알린 ‘언론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세종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세종시가 출범 했지만 아직까지 지역세가 강하고 토호세력, 정당정치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고 봉사하는 심정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종시 서북부지역을 책임지고 균형발전을 이룩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침산리 구도심 도시가스 및 하수처리관설치 ▲침산리 조치원역, 서부역 건립추진 ▲신안리 초등학교 설치 ▲ 신안2리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학로 건설 ▲신안3리 테마가 있는 생태공원 조성 등이 그가 주민들과 한 약속이다.

그는 침산리에서 출생해 4대째 살아온 토박이로써 세종시의 발전과정을 몸소 겪으면서 “연기군 시절은 물론 세종시 출범 2년이 되어가도록 방치된 지역의 현안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네 차례의 출마 경험이 있을 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지난 2006, 2007, 2008년 등 세 차례 연기군수 후보로 출마했고, 2002년에는 서울에서 시의원에 도전한 적도 있었다. 그는 그동안 실망만 안겨준 기존의 정당정치는 잊고 무소속인 자신을 뽑아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윤형권 후보는 “세종시 성공과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형권 후보는 제12선거구 한솔동(1단계)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전일보 정치행정부 세종주재 차장, 세종포스트 창간 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마지막으로는 한국일보에 몸담았다.

윤 후보는 세종시 주민들의 교육불안을 언급하면서 “세종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다”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시의원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특별시·문화행복시 윤형권이 책임지겠습니다’가 그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또, 정부세종청사 입주와 함께 이주한 공무원들이 정주여건 미흡으로 다시 서울로 되돌아가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세종시 교육과 문화 시스템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세종시가 그에 걸맞는 시정과 교육행정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기간 언론인으로서 세종시청, 교육청, 행복청, LH 등 주요기관을 들여다 보았고, 세종시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며 “교육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신이) 누구보다도 교육, 문화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앞서있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교육만족과 문화행복을 이뤄내기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스마트교육체험연구센터 설립지원 ▲학교 앞 안전한 통학시스템 설치 ▲쌈지주차장, 가변 주차제로 주차난 해소 ▲방사능 제로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센터 설립지원 등이 그가 내건 주민들과의 약속이다.

윤 후보는 “그동안은 언론인으로서 사회 주요문제와 관련해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 이제는 시의원으로서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며 “언론인의 자격으로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각오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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