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비례 선출방식 ‘오락가락’
새정치연합 비례 선출방식 ‘오락가락’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5.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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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 30분 권리당원투표로 후보자 선출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9일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이 ‘국민선거인단 200명 투표’에서 ‘당원투표 100%’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의원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오락가락하며 후보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7일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 마감 후 선출방식을 ‘국민선거인단 200명 투표’로 하겠다고 후보자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불과 이틀만인 9일 이를 번복하고 ‘당원투표 100%’ 선출방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힌 것이다.

‘국민선거인단 200명 투표’는 후보자 1인당 500명씩의 선거인단을 추천한 뒤 무작위로 추출한 대표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럴 경우 비례대표에 응모한 3명의 후보가 각각 500명씩 총 1500명을 추천하고, 이중 무작위로 대표 선거인단 200명을 선정하게 된다.

이로 인해 후보자들은 추천 선거인단을 꾸리기 위해 비상이 걸렸었다. 어느 후보가 추천한 선거인단이 ‘국민선거인단’에 많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적으로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식이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이 전혀 반영될 수 없는 구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었다. 일명 ‘로또선거’라는 것이다.

중앙당에서는 이 같은 방식을 뒤집고 새로운 시행세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리당원 투표 100%, 여론조사 100%, 공론조사 100% 중 각 지역의 여건에 맞게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세종시당은 9일 오후 각 후보자들을 긴급 소집해 의견을 모으고 ‘권리당원투표 100%’로 선출방식을 변경했다.  세종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오는 12일 저녁 6시 30분부터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실시되는 투표를 통해 판가름 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당은 지난 7일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정환 세종시당 여성위원장, 배기정 세종시 국도소음 문제해결을 위한 모임 대표, 정준이 세종시당 부위원장(가나다 순)이 후보자로 접수했다.

김정환 여성위원장은 세종시 조치원읍이 고향으로 지난해 6월 세종시당 여성위원장에 선출되어 생활정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지난 2010년부터 세종시 발전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아 지역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배기정 세종시 국도소음문제해결을 위한 모임 대표는 제11선거구 한솔동에서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펼치다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한 인물이다. 한솔동 지역의 1번국도와 고속도로 소음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관계기관으로부터 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준이 세종시당 부위원장은 전 연기군여성단체협의회장 출신으로 지역 여성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 당시 통합 세종시를 주장하며 투쟁하는 등 여성으로써 활발히 활동해 왔다.

12일 권리당원 투표에 앞서 각 후보들은 정견발표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의원 비례대표 1번을 누가 받게 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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