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세종시장 후보입니다"
"저도 세종시장 후보입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4.30 0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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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용 후보, 낙천 반발인가 시장에 대한 원대한 꿈인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세종시장에 도전하는 정용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이론과 실천적인 부분이 강하다”고 말하면서 “이번 선거를 재미있는 선거, 이벤트 선거로 치르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세종시장에 도전하는 제3의 후보가 등장했다. 한나라당 소속의 정용(54)씨가 바로 그다. 세종시의원 제13선거구 도담동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신청을 했던 그는 낙천하자 곧바로 탈당 후 세종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선거에 대한 그의 도전 경험은 이미 여러 차례다. 3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경상북도 영천 시장과 대구시 수성구청장에 무소속으로 도전한 것을 비롯해 대구시의원에 두 차례 출마한 경험이 있었다.

낙천에 대한 반발일까. 원대한 꿈일까. 이번 세종시장 도전에 대한 배경이 궁금했다.

그는 먼저 집단면접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했던 새누리당 시의원 경선과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가위바위보’로 후보토론 순서를 정하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차떼기 정당’에서나 나올법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한 후 번복이 불가하자 곧바로 탈당하게 됐다는 것.

이어 곧바로 새누리당 유한식 시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그는 “(유한식 후보가) 시장으로서 지역개발에 대한 마인드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연기군수인지 세종시장인지 개념을 못 잡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공세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예비후보에게도 쏟아졌다. 초대 행복청장을 역임한 이 후보의 이력을 언급하고 “현재 세종시에는 무수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후보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행복도시 주요 간선도로가 비좁은 것을 비롯해 정부청사 인근의 상업용지 문제, 학교 대란 문제 등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설계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행복도시의 주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금이라도 설계가 잘못된 것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적인 세종시장 도전 이유에 대해 그는 자신을 ‘도시디자인 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세종시에 할 일이 많아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시민이 살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시민이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하는데 원활치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세종시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세종시와 행복청이 서로 할 일을 미루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최근 세종시 정치권 얘기와 관련한 소신도 밝혔다.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폭탄주 사건’을 언급하면서 “무차별적으로 음성을 녹음하고 폭로하는 행태는 안 된다”고 비판한 그는 “세종시 선거판이 민심이 흐트러져 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세종시의 격(格)이 몇몇 사람의 욕심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심판받을 사람은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며 “세종시 정치가 시민화합을 이뤄내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장 출마와 관련해) 좀 더 큰일을 할 수 있는 도전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봉사할 수 있는 사명이라고 행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학문적인 부분이 약하지만 이론과 실천적인 부분이 아주 강하다”고 자신의 장점을 밝히며 “당락은 시민들이 판단할 테니 세종시의 미래를 담을 현안 얘기를 많이 하려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보이며 “세종시 발전에 대한 방향이 공론화되어 누가 당선되어도 시장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선거를 재미있는 선거, 이벤트 선거로 치르려 한다”며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해 제3후보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경력: 영남대학교 대학원 지역개발학과 박사과정 졸업(행정학박사), 현 한나라당 최고위원, 현 인베스트 세종 대표

▲주요 공약: 세종호수공원을 ‘세종대왕공원’으로 명칭변경, 세종세계 열기구 축제 개최, 소나무 사진전시관 건립, 등잔 박물관 건립, 세종 세계 불꽃축제 유치, 식물공장 건립, 복사꽃마을 조성, 자립형마을기업 설립, 일자리 10만개 창출, 세종의료원 부설 ‘어르신 전문치료병원’ 건립, 영토박물관 건립, 신도시 내 학교 수직 증축 억제-캡슐교실로 대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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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세종 2014-05-01 10:40:49
기사 잘봤습니다 ^^ 정말 아름다운세종 행복한 세종이 되어야 합니다